내 삶의 냄새
작성자명 [김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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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1.28
오후 7~8시경이면 벌써 거나하게 한잔을 하시고
붉으래한 얼굴로 지하철을 타신 분들을 보게 됩니다.
겨울의 두꺼운 옷에는 드신 음식의 냄새까지 배어 있고
한대 피운 담배 냄새까지 곁들여 좋지 않은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눈살을 찌푸리며 자리를 피해 다른 곳으로 가곤 하는데
하지만 이러한 냄새나는 모습이 지난날의 내 모습이었습니다.
한번은 술 마시고 지하철에 앉았는데
옆자리의 아가씨가 코를 싸쥐며 얼굴을 찌푸리며
마치 재래식 화장실을 나가는 모습으로
자리를 피해 다른 곳으로 갑니다.
내가 똥이나 되냐 하면서 기분 나빠 한 적이 있는데
이제야 그 상황이 이해가 갑니다.
예수님을 바로 알기 전까지는
나는 이렇게 더럽고 냄새나고 추한 인생이었습니다.
다시 이르시되 내가 가리니
너희가 나를 찾다가 너희 죄 가운데서 죽겠고
나의 가는 곳에는 너희가 오지 못하리라 (요8:21)
교회를 다니면서도 어둠을 찾아 헤매던 제가
입으로만 주님을 찾는 어리석은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모습은 죄 가운데서 죽으리라 하십니다.
나의 길이 죄인 줄 알지 못하고 죽을 인생이었습니다.
저희가 말하되 네가 누구냐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는 처음부터
너희에게 말하여 온 자니라 (요8:25)
주님은 제가 신앙을 갖기로 한 이후로
여러 차례 제게 말씀하여 주셨습니다.
이러함에도
처음부터 나에게 말씀하시던 분이셨음을
깨닫지 못하던 저 이었습니다.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하시도다
내가 항상 그의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므로
나를 혼자 두지 아니하셨느니라 (요8:29)
예수님께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시므로
혼자두지 않으셨다고 하십니다.
내가 주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할 때
순종하는 나와 주님은 함께 하실 것입니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은
주님이 행하신 일을 따라하는 것.
주께서 전하시고, 고치신 대로
말씀대로 살고 전하고 상한 심령을 주께 이끌고
또 주께서 주신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는 것 일겁니다.
내게 주신 새로 시작되는 교회의 일이 있습니다.
능력도, 언변도, 지혜도 부족함 뿐이지만
주께서 쓰시겠다고 하시니
부족한 자신을 추슬러서 주께 의지하면서
맡은 일에 열매가 크도록 최선을 경주할 것을 기도합니다.
그래서 주께서 동행해주시는 삶이 되어서
주의 향기를 발하는 인생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