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판단치 아니하시니
작성자명 [오민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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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1.27
오늘 예수님은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요8:12) 말씀하십니다.
어제는 구정이라 아이들을 데리고 거의 15년을 넘게 영업하며 살았던 한탄강에 다녀왔습니다.
아직도 그곳에 아이들 둘째 큰아버지가 살고계셔 명절때마다 한번씩 가게되는데 다리를 건너 강에 들어갈 때마다 그곳에서 남편과 아이들이 함께 살았던 때가 생각나 눈물이 쏟아지곤 했습니다.그런데 벌써 3년이 다되가고 이제는 남편의 사망이 말씀으로 해석이 되어 나름대로 마음에 여유가 생긴탓인지 개발중인 한탄강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궁금하고 보고싶어 관광지 끝까지 쭉~ 둘러 보았습니다.
수해방지를 위해 지대를 높였고 여러대의 캠핑카와 방가로, 야영장, 체육시설, 가족공원, 어린이 교통교육 시설까지 모든것이 투자가 된만큼 말끔하게 단장되었고 많은 시설들이 잘 갖추어져 있었으며 지금도 계속 공사중이었습니다.
아이들이 태어나고 자란 너무도 익숙한 그곳. 그중에서도 저희가 살던 집터 자리는 멋드러진 분수대가 놓여있어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지만 한눈에 금방알수 있었습니다.
둘째 시숙님은 자신도 그곳에서 곧 떠나야 한다며 예전에도 그랬던것처럼 속에있는 불만을 나 들으라며 시골에 계신 큰시숙님의 흉을 보는 것으로 시작하셨습니다.
아버님의 산소가있는 땅까지 팔아먹어 큰아들 노릇을 전혀 하지못해서 죽은 동생이 시립묘지(공동묘지)에 묻혀있다며 분 해하셨고 어머님 돌아가시면 땅을 사서 동생의 묘도 옮기고 자신도 죽으면 그곳에 묻혀야 하니까 준비하고 있으라는 얘기를 하셨습니다.
언제나 같은 얘기만 하셔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듣고있다 묘지 계약기간이 끝나면 얘들 아빠
유골은 화장할테니 걱정하지 마시라고 용기를 내서 말씀드렸습니다.
아직까지도 그 분은 빛이신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지못해 좋은 땅에 묻히는 것만이 최고인줄 아시고 앉으나 서나 옆사람에게 원망과 시비기 끊이질않고 있으며 자신의 삶을 희생해서 자식 키워 났으니 자신이 원하는대로 다 해줄거라는 기대를 걸고계신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니 나 역시 내의지와는 상관없이 그곳에 살게되었다며 기회만 생기면 남편에게 늘 불평하며 원망했던 생각이 났습니다.
악하고 음란한 현장속에서 주일예배를 전혀 드릴 수 없어 꼼짝할 수 없었던 환경이 지금은 180도 달라진것을 생각해보면 주님의 명하심이 아니고는 있을수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를 보내신이가 그때도 나와 함께계심으로 그 많은 세월속에서도 그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언제나 동일하게 나를 보호하여 주셨고 이제 그 과정을 지나 더 이상은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도록 나를 이끄시고 주장하심을 여전히 변하지않는 모습으로 살고 계신 둘째 시숙님을 통해 깨닫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지나온 날을 생각해보면 불순종의 세월로 주님께 내 놓을것이 죄 밖에 없지만 육체를 따라 판단하지 아니하시는 주님때문에 그때의 두려움이 변하여 내 기도되었고, 전날의 한숨이 변하여 내 노래가 되었음을 고백합니다.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이렇게 변한 나의 생활과 기쁨을 증거하며 남편의 죽음통해 예수님을 믿고 사는
오늘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듣든지 안 듣든지 복음을 전 해야했는데 술의 힘을 빌려 잔소리하시는
그분의 태도가 딱 싫어서 교양있게 앉아있다 온것이 후회가 되었습니다.
아직도 아이들에게는 엄마의 자존심을 내세우며 내 뜻대로만 하려는 반복적인 죄를 짓고있으면서 정작 입을 열어 말을 해야하는 곳에서는 복음을 한마디도 전하지 못하는 저의 연약함을 보게 하시는 자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