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할 일이냐!!!
작성자명 [박동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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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1.26
모텔일을 하다보면
손님들이 버리고 간 물건도 많고
또한 잊고 간 물건도 많습니다.
버리고 간 물건이란
휴지통에 던져진 것이고
그 외엔 잊고 간 것으로 분류합니다.
잊고 간 것중에는
디지털 카메라, 밧데리 충전기
깨끗한 옷, 헤어진 옷 등도 있고
우리가 일회용의 것으로 분류하는
샴푸, 린스, 비누, 면도기
냉장고 안에 보관중인
캔 등이 있습니다.
당연히 디카나 충전기 등은
분실물 보관소에 두지만
이 일회용의 것이 항상
저에게 갈등을 주었습니다.
또한 휴지통의 물건중에
아직도 유효하다 하는 것들도
저를 괴롭혔습니다.
어느날
보스의 외동딸이
손님이 잊고간 물건중
새로이 포장된 물품인
포터블 스피커를 가지고픈
욕심으로 보채고 보챘습니다.
이것을 포기하면
하나님께서 더 좋은 것으로 주실것야
믿음 좋게 제가 말했습니다.
다음날
그 손님이 다른 일로 왔지만
절대, 절대 그럴것 같지 않던 보스내외가
그 스피커를 돌려주지 아니하고
딸의 고집에 끌려가
욕심을 채워준 사건이 있었습니다.
저희 집에도 여자가 셋이라
샴푸와 린스 사용량이 많으며
이런 생필품의 가격이
저의 수입에 비하면 만만치가 않습니다.
또한 휴지통에 있다 하였지만
쓸만한 물건을 버린 물건이라 하여
내가 가질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이것을 보스에게 물어 보아야 하는지...
구차하게...부끄럽게...
한 동안 잊고 간 물건들 중
생필품의 것에 욕심이 났습니다.
또한 찾으로 올 것 같지 않은
캔식품등을 취하였습니다.
휴지통의 물건중
사용가능한 것도 챙겼습니다.
이 욕심으로 말미암아
그 바쁜 오전 업무에
욕심을 채우랴 ,보스 눈치보랴
정신이 없었습니다.
있으면 먹고, 없으면 굶고,
죽으면 천국간다 하는 이가
그게 할 일이냐!!!
두달 넘게 이 문제로
아내와 실랑이를 벌렸습니다.
다시금 찾지 않을 것에 대한 물건이
손님의 것이냐? 보스의 것이냐?
결론은
내것이 아니다! 하는 것으로
끝맺음을 하였습니다.
무조건 물품 보관소로!.
이 후
다 떨어져 너들 너들한 티셔츠가
룸에서 나왔습니다.
보관소에 두었습니다.
손님이 다시금 찾으러 왔습니다.
쓸만한 후드 점퍼를 두고 갔습니다.
보관소에 두었습니다.
한달 후 찾으러 왔습니다.
사소한 것이지만
다시 찾으러 왔을때
있어야 할 보관소에서
내어 주게 된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오늘 심판주 주님을 봅니다.
그 심판주 앞에 선 간음 중
잡혀온 여인을 봅니다.
또한 현장에서 그 여인을 붙잡아 온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을 봅니다.
지난 신앙생활 가운데
나 자신이 간음한 자 중에도 있었고
다른 이들의 신앙을
정죄하는 자의 자리에도 있었으며
더하여 심판주의 자리에서
수 없이 판단한 저 자신을 돌아봅니다.
작은 일회용품만이
저의 욕심의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돈의 욕심이 채워지면,
음란의 욕심도 채웠습니다.
그후 돈이 허락치 않아서
안목의 정욕을 채우는 것으로
그도 허락지 않았을 땐
이생의 자랑거리로 책들을 보았습니다.
과거를
진정으로 후회하고 자백하며 회개 합니다.
다시는 부끄러움 없어야지!
교훈을 얻었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장면인
주님 앞에 홀로 선 여인을 봅니다.
저 또한 주님 앞에
홀로 설 것임을 생각합니다.
달리 정죄한 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나의 살아난 양심의 정죄를 받으며
오늘을 정결하게
죄에서 떠나 살기 원합니다.
지금 일수도 있는 저의 종말에
구원주 주님 앞에 설 것을
믿음으로 바라봅니다 .
주님!
저의 모든 죄를 사하신 주님,
감사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