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일조...
작성자명 [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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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1.18
지금 생각하면 나는 분명 선택 받은 존귀함을 가지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내 가장 큰 핸디캡인..부모 손에서 자라지 못했다는 것도
결국 불신 가정에서 뿌리를 내릴 뻔 했는데
믿는 할머니에게 자람으로 믿음의 씨가 들어 왔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알 것 같습니다.
아무튼 내 믿음의 씨는 어려서 있었지만
내가 믿음 생활을 한 것은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더욱 주는 그리스도라고 신앙 고백을 하며 세례를 받은 것이 이제 고작
일년이 지났으니 믿음의 깊이가 그다지 깊지도 못합니다.
그리고 나는 드러난 죄가 너무 많은 인간이라
스스로 자기의는 그다지 없다고 생각했지만
오늘 말씀을 보며 내가 얼마나 자기의가 강하고..
또 그런 잣대로...지체들을 판단하고 무시했는지 고백합니다.
처음 목장이 바뀌어 목장 보고서를 쓰게 되었을 때
한 나이 많은 지체분 께서
기도 제목에 꿔 준돈 받게 해주세요 라고 적어 놓은 것을 보고
불과 얼마 전까지도 가십거리고 삼으며 비판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는 적어도...
주님을 기복의 존재로 여기지는 않았다고 내 의를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연약을 인정하지 못하며 스스로 의롭다 했습니다.
믿음의 시작 단계가 되는 2002년 한 지체의 인도로
UBF에 나갔을때 십일조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난 이 것에 대해서 엄청난 생색이 있었습니다.
목사님 설교때마다 난 떳떳하다고 외쳤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고
또 주일 설교를 통해 내 십일조가 하나님께서 받을 만한 헌금인가를
생각할 때 그렇지 못했습니다.
난 정말 넘치는 감사와 기쁨으로 십일조를 드리지 못했습니다.
그냥 억지로 마지 못해서 드렸습니다.
2002년 처음 십일조를 드리기로 결심한 한 날..
십일조를 봉투에 넣었다.
도무지 아까운 생각이 앞을 가려 교회 화장실로 달려가
반을 뚝 떼어서 온전치 못한 십일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예배를 마치고 나왔는데
주차해놓은 차의 바퀴 4개를 모두 사시미 칼로 찔러 놓았습니다.
당시 차는 인터넷에서 중고로 15만원 주고 산 프라이드인데
타이어 교체비만 30만원 들었고
이후에....펑크난 차를 무리하게 끌고 간 바람에..
20만원 이상의 수리비가 더 나왔습니다.
당시 급여가 200정도였는데...
20만원을 온전히 드리지 못하고 10만원을 떼어 놓았다가
50만원의 돈이 더 든 사실에 놀라
난..십일조를 드리지 않으면...큰 일이 난다는 것이 뇌리에 박혔습니다.
그래서 난 감사한 마음과 기쁜 마음보단
늘 두려움으로 드렸습니다.
내심 이것을 드려 잘되어야 한다도 깔려 있겠지만
그 보다....화를 막는 도구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겉으로는 아닌척 외식했지만
난 늘....썩는 세상 양식을 향해 마음을 쓰고 있었습니다.
오늘...오늘 하나님이 하셨음을 감사하며
오직 감사하는 마음으로 온전한 십일조를 드린 아브라함이 되지 못하고
늘 계산하며 재물에대한 탐심이 있는 소돔왕의 모습이었습니다.
차라리 겉으로....기복을 바라는 것보다 더 악했습니다.
내게 하나님은 두려운 존재였습니다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로 .....품속에 아버지로 ...
여기지 못했습니다.
믿음이 부족했습니다.
그런 내게 주님께서 말씀해주십니다.
썩는 양식을 위해서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하십니다.
영생토록 솟아 나는 샘울을 구하라 하십니다.
외식하며 하나님을 세상의 출세 도구로 여긴
그저 화를 면하는 부적처럼 여긴 나의 악을 회개하며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드릴 것만 있는 인생이 되길 기도합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