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은혜
작성자명 [김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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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1.18
제목 : 일회용 은혜
성경 : 요6:16-29
어렵게 어렵게 예수님을 다시 찾은 무리들에게 하는 예수님의 첫마디가 정곡을 찌른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 배부르기 위해 다시금 바다를 건너서 온 것이라고 하신다. 썩는 양식을 위해 일한다고 하신다. 결국 그들이 예수님을 다시 찾은 것은 썩는 양식을 위한 일이 되어 버렸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통해 그들은 경험했다. 예수님께서 배를 채워주실 수 있다는 것을...예수님을 따라 다니면 적어도 굶지는 않는다는 것을 ....오병이어의 기적이 있었던 날, 그들은 먹기만 했을까? 영혼에 대한 관심이 많으신 예수님께서 먹이기만 했을까? 아니다. 먹이고 말씀하셨을 것이다. 거기서 은혜도 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썩는 양식은 1회성 양식이다. 아침을 먹으면 점심 때에 배고파서 먹어야 하고, 저녁이 되면 또 먹어야 하는 양식이다. 조금 여유가 있으면 조금 맛있는 양식을 먹고, 더 여유가 있으면 더 좋은 양식을 더 좋은 곳에서 먹을 수 있을 뿐이다. 사람들이 산다는 것은 계속 먹을 것을 찾는 생활의 반복인 셈이다. 이것이 인생이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신다.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일을 해라. 한 번 먹으면 배고프지 않는 영원의 양식을 먹으라고 하신다. 이것이 영의 양식이다.
주일이면 썩는 양식(아침과 점심)도 먹고 영생하는 말씀도 먹는다. 다른 날들은 썩는 양식과 QT를 통해 영생의 양식을 먹는다. 오병이어를 경험했던 것처럼 먹기도 하고, 은혜도 받는다. 하지만 1회용이다. 한 번 듣고 버리는 은혜, 1회용 은혜다. 영원히 목마르지 않고, 영원히 배고프지 않는 영의 양식을 먹어야 하는데, 배만 부르면 영식은 잊어버린다. 그리고 다시금 말씀을 듣는다. 또 잊는다. 반복이다. 무리들과 다름이 없다. 그들에게 하시는 말씀이 곧 나에게 하는 말씀이다. 먹보야! 그만 먹어.
설교를 듣고, QT를 하고, 성경을 읽는 일들은 썩지 않는 양식을 먹는 행위다.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을 먹으므로 영생하는 양식을 먹는 것이다. 예수님을 먹는 것은 예수님의 흔적을 내 안에 간직하는 것이다. 내 영 속에, 내 생각 속에, 내 몸 속에, 내 생활 속에 간직하고 남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설교를 기억하고, QT를 기억하고, 읽은 성경을 기억하는 일이 필요하다. 1회성 은혜를 받은자가 되지 않기 위해 기억하는 것은 흔적을 간직하는 것이다. 기억하고, 적용하고, 간증하고, 더 맛있는 양식을 기대하는 것들이 영생을 위한 양식을 위해 일하는 것이다.
요즘 QT 내용을 녹음 한다. 1회용 QT가 되지 않기 위해, 기억하고 내 안에 간직하기 위해 QT내용을 녹음 한다. 그리고 듣는다. 들으면서 그 날 묵상했던 말씀을 영화를 보듯이 회상한다. 부족했던 부분은 더 묵상하고, 기억해야 할 부분은 한 번 더 기억하면서 내 안에 간직하려고 한다. 기억해야 적용할 수 있고, 적용을 해야 몸에 배게 할 수 있고, 몸에 배야 예수님의 흔적이 내 안에 쌓이고,, 그것이 영원히 살 수 있는 양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설교도 주일에 한 번 듣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MP3로 다운 받아 다시금 들으려고 한다. 배고프지 않기 위해서 그렇게 하려고 한다.
1회성 은혜, 1회성 감동, 1회성 결단이 되지 않기 위해 할 수 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영원히 살 수 있는 영생의 양식이 되도록 애쓰려 한다.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다. 나머지 것들은 하나님의 몫이다. 생명책에 기록하시고, 상을 주기 위해 기록을 남기고, 영원히 살 수 있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