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아니, 권세라~!
작성자명 [박동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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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1.15
나의 일터는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심이 그대로 유지되어 있습니다.
길이가 5Km, 넓이가 1.5Km 정도의 호수가
눈앞에 펼쳐져 있고
아침의 호수는 물안개로 가득하여
하늘 구름과 연하여 있습니다.
마침 이곳이 고도가 조금 높아
습기가 없으므로
여름날에도 볕에선 뜨겁지만
그늘에선 굳이 에어컨이나 선풍기가 필요치 않습니다.
빨래방에서 세탁을 마친 세탁물들을
건조기에 넣어서 말린후
모든것을 삼단으로 접습니다.
단순한 일이지만
숙련된 자와 그렇지 않은 자의 시간 소요가
두세배 이상의 차이가 납니다.
이 노동의 시간을 보내는 곳이
모텔의 자랑거리인 넓은 가든의 중심에 있습니다.
낯에 일하다 보면
사슴들이 내려와 가든의 열매를 따 먹곤 합니다.
듬성듬성한 잔디가 아니라
빼곡히 심겨진 잔디
보기만 하여도 뒹굴고 싶은 곳 입니다.
뛰엄 뛰엄 자리잡은 우아한 자태의 나무들
과실수도 있고 상록수도 있고 침엽도 활엽도 있습니다.
이렇게 처음엔 숲속에 전원생활을 하는듯 하여
낯의 세탁일이 피곤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보스왈
겨울엔 눈치우기, 여름엔 가든 정리 가 힘든 일이라 했습니다.
실로 가든 주변의
잡초뽑기, 낙엽쓸기,가지 치기
더 넓은 정원의 잔디 깍기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에덴 동산을
아담은 어떻게 관리 했을까...?
죄가 있기전에는 가든 정리도 필요치 않았을까...?
조화가 아니라서 자라났을 텐데...?
심히 보기에 좋은 것을 유지하는 데에는
상응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보기에 좋은 정원은
수고의 손길에 세심함이 필요 한것 같습니다.
힘들다 하여 내버려두면
금방 잡초가 무성해 지고
낙엽이 바람에 따라 이리저리 휘날립니다.
손댈 필요없이
언제나 정리한 그 모습 그대로
유지될수만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무더운 땡볕아래
잡초 뽑을 필요없이 가지 정리할 필요없이
잔디 깍을 필요없이...
온몸으로 누리는 전원생활은
온몸으로 가꾸어야 하는 곳임을 알았습니다.
이 수고를 노동이라 하지 않으시고
권세라 하시는 주님께 감사합니다.
사람의 손길에 모든것을 허용하는
잔디와 나무들처럼
주님의 손길에 온전히 순복하는
저와 저의 가정되길 원합니다.
생명을 주시는 하늘 권세에 순종함으로
사망을 향하는 세상을 돌볼 권세가 임하기를
뒷바라지하는 수고가 아닌 돌봄의 권세
간절한 맘으로 기도해야 겠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