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에 서툴렀던 나...
작성자명 [김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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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05.07
듣기에 서툴렀던 나...<엡>4;1~12
참으로 듣기에 서툴렀던 나였습니다.
타산지석이요
입에 쓴 약이 몸에는 좋다는 말로 후학들을 가르치지만
정작에 나는 남이 해서 내게 이로운 말이든
그 말이 나에게 독이 되는 해로운 말이든
남의 말은 무조건 잘 듣지를 않는 편이었습니다.
내가 보기에는 내 말과 행실이 언행일치가 되는 것 같았으나
남이 보기에는 특히 내 아내 혹은 가까이서 나를 지켜보는 사람들의 눈에는
내가 전혀 언행일치가 안돼는 사람이었습니다.
말은 비단이었지만 결국 듣기에 서툴렀고
아니 전혀 듣지를 않고 들으려 하지 않았기에 지금은 육적으로 고단한 인생이 되어 있습니다.
내 아내는 나에 대해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고 한탄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아내의 반대, 잔소리가 듣기 싫어서
아내에게 말을 아니 하고 내 고집대로 저지른 일들이 많았으니까요
나중에 그 일이 잘못되어 터지고 나면 아내는 전혀 모르는 일이었으니
얼마나 황당했겠습니까?
얼마나 배신감을 느끼고 실망했겠습니까?
그러나 그 때는 아내의 그 아픈 마음을 배려할 줄도 몰랐었습니다.
그래서 잃어버린 것이 많았고 설상가상으로 가정까지도 잃어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모두를 힘들게 만든 장본인이 바로 나였던 것입니다.
결국 내가 말귀를 못 알아듣는 무지한 죄인이었기 때문입니다.
내 안에 그득한 교만함으로 내가 쌓은 지식과 판단 이외의 것은 모두를 거부했었습니다.
그런 일은 예수님 영접 이후에도 얼마동안은 지속되었었습니다.
홀로 말씀을 묵상하고
홀로 기도하고
홀로 적용하다 보니
영적 판단을 내려야 할 때는 서툴렀습니다.
아전인수였을 때도 있었고
그래서 시행착오의 상태에서 연단이 가중되는 사건이 생기는 것이었습니다.
이 모두가 다 내 교만으로 남의 말 귀담아 안 듣기 선수가 되어있기 때문에
스스로 자처한 연단들입니다.
그래서 연륜이 필요하고
함께 기도해 줄 공동체가 필요했는데...
내가 이것을 못한 것입니다. 안타깝게도..애통하게도..
나는 내 스스로가 교회에서 행하는 모든 제자훈련을 기피하였고
나는 내 잘난 맛에 공동체에 들어가는 것을 스스로 피하고 멀리했었습니다.
게다가 내 열심은 하늘을 찔러
성경 통독하기를 1년에 3~4회 정도
QT하기를 매일 매일 빼놓지 않고
새벽 무릎도 골방도 생활화 될 정도로
게다가 은사까지 있어서....
덕분에 내가 내 아내를 비롯한 모든 이에게 철병거가 되어있었고
교만은 날로날로 충만해져 있었습니다.
그러니 뜨겁기는 해도 영적 성숙이 없었습니다.
그러니 열정은 있었어도 영적 성장이 없었습니다.
그 덕분에 가장 먼저 내 곁을 떠난 사람이 내 아내였습니다.
아내의 말을 가장 많이 무시하고 안 들었었으니까요.
내 아내가 먼저 지친 것입니다.
스스로 짝사랑만하다가 내 무관심으로 내 곁을 떠나버린 것입니다.
오죽하면 버림받았겠습니까?
그래도 감사를 드릴 수 있고 회개의 무릎을 꿇을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은 날 사랑하셔서
설교를 통한 말씀을 듣는 귀는 열어 놓아 주셨던 것입니다.
거저주신 은혜와 섭리하심 때문에 세상에 놓여 있지 않고
십자가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습니다.
이제 살아있는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교회에 와 있고
이제 가정 회복을 위해 기도하며 순종하고 있고
더욱더 잘 듣는 귀 되기 위해 나를 온전히 버리고 낮아진 겸손으로
결단하여 순종하기로 한 양육을 진솔한 자세로 받으려 하는 것입니다.
다 하나님의 뜻대로...
연단들을 통해 이것을 깨닫게 하신 하나님을 찬미합니다.
이제는 자세를 확 바꿉니다.
말을 듣기 위해서는 양육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사랑으로 공동체를 섬깁니다.
주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자로 거듭나기 위하여
모든 겸손과 온유함으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는 자가 되기 위해
오늘도 무릎으로 회개하고 날마다의 말씀 묵상에 부지런히 힘쓸 것입니다.
특히 나와 우리의 가정을 위해
특히 나와 우리의 공동체를 위해
특히 나와 우리의 <이레 공부방>사역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를 이루기 위해 낮아진 겸손으로 무릎을 꿇겠습니다.
내게 합당한 분량대로
나에게 은사를 주셨으니 그리고 <이레 공부방>사역을 하게 하셨으니
내 십자가 내가 지고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예수만 바라며 나아가겠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