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심& 내관심
작성자명 [김강길]
댓글 0
날짜 2009.01.14
제목 : 무관심 내관심
성경 : 요5:1-18
38년 동안 병으로 고생했다.
가끔 천사가 베데스다 못에 내려와 물이 동하게 할 때에도,
먼저 들어가는 사람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그런 그에게 예수님께서 자리에서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신다.
그는 걸었다.
38년 동안 자신을 주저앉혔던 병으로 부터 일어났다.
그런데 건조하다.
감사도 감격도 없다.
그냥 병 고침을 받았을 뿐이다.
38년 동안 고생했던 병자가 고침을 받았다.
그런데 그 날은 안식일이었다.
병 고침을 받은 병자에 대한 관심은 없다.
다만 안식일에 자리를 들고 걸어가는 병자가 못 마땅할 뿐이다.
안식일에 병자를 고쳐준 예수라는 사람이 거슬린다.
38년 동안의 병의 사슬에 풀려난 사람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그들의 관심은 안식일뿐이다.
예수님도 유대인들에겐 관심이 없다.
하나님께서 일하시니, 자신도 일한다고 하신다.
너희들이 핍박을 하고 죽이고자 해도 난 나의 일을 할 뿐이다.
무관심과 내관심만이 있다.
다른 사람의 관심사에는 무관심하고, 오로지 자신의 관심사에만 몰두하고 있다.
그래서 건조하다.
관계가 건조하고, 사람이 건조하고, 삶이 건조하다.
함께하는 기쁨은 없고, 비위만 거슬린다.
지난 몇 년간 다른 사람들의 관심사에 관심이 없었다.
오직 내 관심사만 생각했고 말했다.
만나면 듣기보다는 말하기가 앞섰다.
예전에는 안그랬는데 말이다.
서로의 관심사가 맞으면 상관이 없다.
오히려 상대방의 관심사이기 때문에 더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준다.
하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내 욕심과 내 이익과 나에 관한 것 뿐이라면...
만남은 건조해고, 지루하고 깨어지기 쉽다.
지난 주일에
매주 만나는 후배에게 내 애기, 내 관심사만 말하고 있는 나를 보았다.
아차! 하는 마음이 들었다.
상대방의 필요에 맞게 말하는 것까지는 좋지만, 그 이상을 넘어가면 안된다.
내관심사가 상대방에게 필요한 것이라면 열변을 토해도 좋지만, 그렇치 않으면 입을 닫는 것이 좋다.
그래야겠다.
예전에 듣기를 잘해서 좋은 관계를 유지했던 것처럼, 다시금 듣는 일에 집중해야 겠다.
함께 있을 때에는 오로지 상대방의 관심사에만 집중해야겠다.
혼자 있을 때에만 내 관심사에 몰입을 해야겠다.
무관심과 내관심을 관리할 수 있다면, 사람들과의 관계와 일의 결과는 좋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