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표적과 기사를 구했습니다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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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1.13
요 4:43~54
저의 올케 언니는,
만성신부전증 환자입니다.
그래서 14년째,
일주일에 3번씩 혈액투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그동안 혈액투석을 하던 혈관이 막혀서,
그것을 뚫느라고 애를 먹었습니다.
그러지 않아도 병이 오래 되다 보니,
피가 제대로 걸러지지 않아 늘 몸이 부어있는데,
어제는 혈관까지 막혔던 겁니다.
그래서 저도,
올케 언니를 살려 달라고 부르짖었습니다.
어제는 혈관이 뚫려서 위험한 고비를 넘겼지만,
병이 오래다 보니,
언제, 어떤 상황이 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표적과 기사를 구하는 믿음은,
기초가 튼튼하지 않기 때문에 고난이 끝나면,
곧 흔들리거나 원점으로 돌아가는 믿음인 것을 압니다.
예수님께서 왜 십자가를 지셔야 했는지,
왜 우리에게 고난을 주셨는지 모른 채,
끝나버릴 수 있는 믿음인 것도..
행복이 목적이기 때문에,
내 죄를 보기 보다,
고난이 해결 되는 것만 원하는 능력 없는 믿음인 것도 압니다.
우리의 믿음은,
십자가 질 때 견고해지는 것도 압니다.
그러나...
생명의 한계를 느낄 때,
우리 힘으로 어쩌지 못하는 상황이 왔을 때,
인생들은 십자가 보다,
표적과 기사를 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어제도 저는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을 펴니,
표적을 보고 예수님을 영접한 갈릴리 사람들과,
아들을 살려 준 것을 보고 믿는 왕의 신하에게,
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리라고...책망을 하십니다.
그래서 저도 머리 숙여,
네...아버지 맞습니다... 하고 대답했습니다.
간절히 표적과 기사를 구한 후...
인생들에게 표적을 보여 주실 수 밖에 없는 예수님의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자기 백성을 구원하셔야 했던 사랑을,
그래도 안돼서 죽으실 수 밖에 없으셨던 사랑을 아주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