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 시민권, 미국 시민권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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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1.13
2009-01-13(화) 요한복음 4:43-54 ‘천국 시민권, 미국 시민권’
말씀을 듣고
이틀만에 세상의 구주를 알아본 사마리아인이 있는 반면에
허드렛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기적을 보고도
여전히 표적과 기사만을 구하는 유대인이 있음을 봅니다.
요즘도 그런 사마리아인과 유대인이 있음을 보며
유대인으로 살아온 나의 삶을 돌아봅니다.
태생이 유복한 환경에서
모태를 통해 받고 태어난 달란트 외에
수없이 많은 표적과 기사를 경험했음에도
친히 들려주시는 말씀을 외면한 내 삶의 결론으로
나의 구주는 주님이 아니라 나 자신이라 믿으며 살았습니다.
예수는 교양 과목의 강사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은 일주일에 한 번 갈아입는 옷쯤으로 여겼고
세상의 진미를 탐하다가 심심하면 가끔 찾는 별미 정도로
말씀을 경홀히 여기며 살았습니다.
표적과 기사를 보여주실 때
그 때 잠깐 감사하다가도
이내 세상으로 돌아가곤 하였습니다.
그 많은 표적과 기사들을
내게 보여주신 이유가 이제야 깨달아짐에
이제는 더 보여달라고 매달릴 염치도 없습니다.
‘그저 믿겠습니다’ 날마다 외치고 있지만
내 자식이 열이 펄펄 오르면 내가 먼저 숨이 넘어가
한 번 더 보여달라고 매달릴 연약한 믿음임을 잘 압니다.
그런 나를 아시기에
내겐 자식이나 건강보다 더 소중한 게 재물임을 아시기에
그 재물을 거둬가시는 축복의 표적을 보여주심에
그가 참으로 세상의 구주신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감사합니다.
재물보다 가족이, 건강이 더 소중함을
가족이나 건강보다 말씀이 더 소중함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재물은 거둬가시되
가족도 건강도 지켜주시고
세상의 구주가 누구신지
왕 중의 왕이 누구신지 알게 하시고
말씀을 깨달아가게 하시니 더욱 감사합니다.
그래도 또 보여주시기를 원하는 표적이 있사오니
내일(미국 시간 14일) 있을 어머니의 시민권 심사에서
치매의 여생을, 복지 혜택이 많은 미국에서
좀 더 안락하게 보내시기를 바라는 자식의 마음이
어머니께서 진정 원하시는 일이고 주님이 원하시는 일이기를
그래서 어머니가 미국 시민이 되시기를 간절히 빕니다.
천국 시민권을 이미 주셨음에
미국 시민권을 안 주시더라도
감사하는 어머니와 자식들 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