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여인
작성자명 [김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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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05.06
제 큐티 나눔에 단골로 등장하는 두 여인이 있습니다
어머니라는 이름의 여인과 아내라는 이름의 여인 입니다
어머니라는 이름의 여인은 제게 늘 베푸시고 또 베푸시고
그래서 저는 그 여인에게 죄송함의 눈물을 보일 수 밖에 없고
옆에 있어 감사함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아내라는 이름의 여인은 전에 그리 소중한지 몰랐는데
이제 겨우 철들어 (그것도 주님의 말씀으로 겨우) 보니
제 옆에 있을 수 없는 환경이 되어 버려
회복하려고 복구전을 치르면서 보니
많이 지쳐 보이고 혈기 왕성하던 모습은 여전한데 웬지
쳐진 어깨를 보이지 않으려 목소리만 큰 것 같습니다
전의 저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까움의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습니다
엡 3:1 이러하므로 그리스도 예수의 일로 너희 이방을 위하여 갇힌 자 된 나 바울은...
지난 1,2년간 제 삶을 이렇게 생각하며 지냈습니다
거미줄에 걸려 움직일 수록 온 몸을 조여오는 고통을 받는 먹이와 같다고...
제 어머니는 자신의 삶을 통해 갇히는 삶을 보여주신 분입니다
전에도 나눔에 한번 올렸었는데
20대에 피부병 치료를 잘못하여 수은 중독으로 지금까지 수전증이 있으십니다
시집온 이후에 지금까지 일을 하시며 지내십니다
그런 어머니께서 직장암 판정을 받아 수술받고,방사선 치료에 항암치료에...
그 와중에 아들은 사업실패에 가정 분리에,손주까지 맡아 키우고 계십니다
저는 제가 갇혀 있을때 세상으로부터 도피하고
그 원망을 감당하지 못하여 스스로를 비하하고
관계된 자들(아내 포함)의 탓으로 돌리기에 여념이 없을때
시절의 탓을 환경의 탓을 하고 있을때
어머니는 처음에는 자식을 위해서 희생만 하셨지만
주님께 맡기시고 생활에 적용의 본을 보임으로 자식을 가르쳤습니다
행여 자식이 상처받을까 염려하여 말씀을 하지는 않으셨지만
저는 그 모습을 보고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 어머니께서 직장암 판정 3년만에 완치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주님안에 잘 갇혀 있었던 어머니께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 입니다
그런 어머니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는 것은 저의 복입니다
어제는 어린이 날이었습니다
희찬이가 엄마를 만나 즐거웠던 날이기도 했고
저도 오랬만에 아내를 만나는 설레이는(?)날 이기도 했습니다
아내의 대사는 아직도 별로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세상적인 것에 대한 두려움(빚정리,향후의 경제 여건...)이 더 많은 그녀를
볼때마다 안타까움만 더 커 갑니다
빚에 빚을 더 키우고 있는 그녀를 볼때마다
세상적인 방법으로 해결할려는 그녀를 볼때마다
주님전에 나오기 보다 현재의 고난에서 벗어나는 것이 우선인 그녀
마치 나는 아무일도 안하고 주님이 해주겠지하고 소극적인 자세를 가진 남편이라여겨
미덥지 못한 눈치입니다
지난 날 제가 보여 주었던 인간적인 신뢰의 한계이고
주님을 향한 믿음의 한계이니 제가 또 죄인임을 고백 합니다
밤 늦은 시간에 이모가 선물한 킥보드를 타느라 신이난 희찬이지만
많이 피곤 했는지 씻겨 침대에 뉘우니 금새 눈을 감습니다
잠자기 전에 희찬이와 할머니와 제가 손을 꼭 잡고
할머니 치료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오늘은 엄마,아빠와 같이 놀았지만
다음번 어린이 날에는 할머니 할아버지도 같이 지낼 수 있도록 기도 했습니다
전에는 내가 옴짝달싹도 못하는 죽음의 거미줄에 달렸는 줄 알았는데
그것은 주님이 주신 사랑의 거미줄 이었습니다
주님 안에 갇힌다는 것은 그것을 깨닫기까지 참으로 힘들었지만
이제는 그 안에서 기쁨을 누립니다
죄의 종에서 주님의 자녀로 신분이 바뀌었음을 아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