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의 시작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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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1.12
2009-01-12(월) 요한복음 4:27-42 ‘이타 의 시작
어제, 의사인 조카가 했다는 재미난 얘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의사들만 아는, 남들에게 잘 안 가르쳐주는 건강 비법이 있다는...
그게 인간의 마음일 겁니다.
친구에게 노트 빌려주기를 꺼려하고
영업의 사소한 노하우도 감추려 하는 마음
그게 다, 같은 동기에서 비롯되는 같은 맥락의 마음
이기심의 발로(發露)일 겁니다.
자신의 수치가 들춰지는 수모를 감수하면서
영혼의 갈증을 해갈할 방법과
그 방법을 알려주신 분이 누구인지 알게 된 여인이 한 다음 일은
소중한 재산인 물동이를 버려두고
동네로 달려가 놀라운 소식을 전하는 일이었습니다.
자기만, 자기 가족만 알고 있으려 하지 않고
공동체에 영생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일이었습니다.
남들 앞에 드러내기 부끄러운, 무시 받아 마땅한 인생을 살면서
드디어 발견한 구원의 빛을 혼자만 누리려 하지 않고
공동체에 전할 수 있었던 것은
수치스런 삶의 아픔이 너무 컸기 때문일 겁니다.
그런 여인임을 아시기에
예수님은 그 여인이 남편들에게서는 한 번도 받아보지 못한
인격적인 대접과 정신적인 사랑을 베푸셨을 겁니다.
수치스런 과거가, 구원의 길을 가로막는
어떤 장해도 될 수 없음은 진작 깨달은 바이지만
오늘 여인을 통해 주시는 교훈은
깨달은 사람이 할 다음 일, 급한 일과
하나님의 백성이 해야 할 중요한 일에 대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의 물동이를 버려두고 공동체로 달려온
그 한 사람 때문에 공동체가 구원의 빛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바
말씀의 공동체에 붙어 있어야 하는 이유가 깨달아집니다.
구원의 우물가에서
고난은 축복이라는 말씀을 듣고 목장으로 보내졌을 때
목장에 적응하지 못하여 예배까지 무너진 적이 있었습니다.
돌아온 세상에서 사단과 연합하여 행복을 찾아헤매다가
더 크게 깨지고 넘어져 다시 공동체를 찾았을 때
공동체에서 내린 처방은 양육을 받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살기 위해 받은 양육
무언가에 매달리지 않으면 다시 죽을 것 같아서 올인한 양육
그 양육을 통해 살아나니, 이제 그 경험을 나눠줄 주 있게 되었습니다.
내 수치를 수치로 인정하니
그 수치가 약재료 되어 남을 살리는 지체들을 봅니다.
그러나 내 수치는 수치가 아니라고
나는 옳고 공동체는 그르다고
옳고 그름의 문제로 추수의 낫질을 피하려 하는 지체도 있음을 봅니다.
그러나 우리는 압니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실 분은 오직 하나님 뿐이기에
옳고 그름의 문제를 떠나 공동체를 먼저 인정하는 일이
어제 주일 설교에서 목사님이 말씀하신
‘이타’의 시작임을...
그리고 또한 압니다.
공동체와 함께 하는 삶으로 공생애를 일관하신 예수님이
당신의 백성들에게 주신 명령이 있음을...
음녀의 권세를 무너뜨릴 승리의 전쟁을 위해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공동체에서 부단히 길리고 연습하고 있으라는
오늘도 말씀으로 주시는 그 명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