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have a new husband
작성자명 [순정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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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1.12
한동안 못보던 손님들을
다시 가게에서 만나게 되면
반가움과 더불어 안부를 묻게 됩니다
그럴때면
종종
I have a new husband! 이란 말로 응답하는 손님들이 있습니다
이민 초년생 때
나는 그 말을 왜 하는지 어리벙벙하여
다시 되물어 본 적도 있었습니다
문화가 주는 낯설움은
그렇게 언어가 주는 의미조차 해독이 안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오늘 사마리아 여인이
남편을 데리고 오라 는 말에
나는 남편이 없나이다 라고
순수히 대답하는 봅니다
그런 그녀에게서
나는 의외로 당신은 유대인 남자로 어찌 내게 물을 달라하나이까라며
가시 돋혀 있었던 앙칼진 목소리가 한결 부드러워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그 여인앞에 이미 자신을 계시해주시기로
작정하신바 그대로 자기를 온전히 내주고 계심을 볼 수 있는 주일 아침-
참으로 행복한 순간입니다
그녀에게 자신을 보여 주기로
아낌없이 생명까지 다 주기로 이미 결정하신
주님의 사랑이 꽁꽁 자신을 동여메고 있었던 그녀의 마음을
서서히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 내 맘도 녹아지는 순간이기에 하는 말입니다
세상엔
보기만 해도
행복한 사람이 있습니다
곁에 있기만해도 행복한 사람이 있습니다
앞에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해도 행복한 사람이 있습니다
울
주님이 그러하신 분이십니다
물론
그가 나의 모든 행위와 생각들을 여지없이 감찰하시는
불꽃같은 눈의 소유자라는 것을 익히 압니다
그러나
그럴지라도 그분은 나의 기쁨이십니다
나의 행복이십니다
나는
다윗이
내가 주를 내 옆에 모심이여!
내 우편에 모심이여!
라고 고백했던 그 말이 해독이 안되여 힘든 적이 있었습니다
다윗이 그토록 사모하고 사모하던 메시야!
바로 그가 이 땅의 수많은 여인들을 제쳐두고
유독 남편 다섯이란 경력을 지닌 사마리아 여인을
일부러 찾아 가 그녀앞에 앉아 계신다는 것이 내게는 너무나 꿈만같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남편이 없다 하는 말이 옳도다
너에게 남편 다섯이 있었고 지금 있는 자도 네 남편이 아니니 네 말이 참되도다
주님께서
그녀에게
그래 그래
네 말이 옳아 네 말이 참이야
맘과 맘이 벌써부터 열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녀의 맘이나
주님의 맘이나
그렇게 맘과 맘이 통하는 그 사이엔
비판이나 설득이나 호소나 그외 어떠한 정죄가 아닌
즉흥적인 허나 영원한 진리가 선포되여지고 있음을 봅니다
그것도
그녀가 알고 이해하는 언어로
주님이 그녀를 알고 이해하는 언어로
예배의 대상자가 분명히 밝혀지고 그 예배의
대상자야말로 그녀가 그토록 찾고 찾았던 남편의 문제를
넉넉히 해결할 수 있는 자로
곧 시공을 초월한 이스라엘의 남편되시는 메시야라는 것과
그가 바로 자신이라는 것을 밝히 선포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남편이 없다는 네 말이 참이지
지금 있는 자도 네 남편이 아니니 네 말이 참이지
그래
예배란 참이지
참을 참으로 예배하는 것이 참이지
나는 참이다
네가
지금 함께 살고 있는
그 사람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나는 다 알고 있지
그런데 그 사람도 네 남편이 아니니 네 말은 참이지
남편의 문제로
가장 심각한 고뇌를 안고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추측해보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결단코 남편의 자리에 설 수 없는 여성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브가 타락하여 받게 된 저주
그것은 평생 남편을 사모하는 것입니다
이 사모함은 결단코
육체적인 욕망의 사모함이 아닙니다
그것은 보다 더 하나님의 자리에 대한
하나님의 질서와 주권에 대한 반역적인 사모함입니다
그것은 남편의 자리
그 남편자체를 사모한다는 것입니다
나 자신도 알게모르게
남편의 헤게모니를 사모하여
안달복달할 때가 참으로 많이 있었습니다
어제도 그랬습니다
눈이
펑
펑 쏟아지는데
어떤 분이 자기는 도무지 이 눈 길을 뚫고
한국에서 오는 사람을 픽업하러 토론토 공항에 갈 자신이 없다며
남편에게 부탁해오니 이 남편 거절을 못하는 것이였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남편은 가게 문을 일찍 닫고
밤 열시 반까지 공항으로 가야 할 상황이였습니다
아니 그 사람도 못하는 것을 당신은 어떻해한다고?
마누라! 네 남편이 그걸 못한다면 그분이 믿겠냐?
오죽하면 나를 불렀겠냐?
내 지금 당장 그 분께 전화해서 당신 운전 못한다고 그럴꺼야
어허 그 입좀 다물지 못해
남편이 간다면 가는 것이지......
.........
결국
나는 오리를 가자면 십리를 가자했으니
오가는 길 순적한 눈이 내려주길 기도한다며 평안히 다녀오라는
말로 남편의 주권을 인정하고 말았지만 그 인정으로 가는 길이 왜 그리 힘이 듭니까?
남편이란 철저히
여성을 지닌 아내와의 관계로 이루어진
대상으로 비록 법적 아내가 되여 법적 남편을 가졌다해도
법적 남편을 진정 내 중심의 남편으로 모시고 섬기며 산다는 것은 참 안쉽습니다
물론
요즘은 법과 때를 바꾸는데
일곱머리를 동원시키는 사단의 세력으로 인하여
법까지 바꾸는 결과를 낳았지만
결과를 보았다고 해서 그것이 다 참이란 진리는 아닙니다
내가 나란 아내를 보아도
남편의 뜻을 따라 살기가 왜 이리 어려운지요
정말 나를 쳐 복종시키지 않으면 남편의 뜻을 따르기가 힘듭니다
그럴때마다 나는 네 남편을 데려오라는 주님의 말씀을 떠올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얘아! 너 남편을 남편으로 인정하며 살아가고 있니
내가 좀 보고 싶으니 네 남편을 좀 불러 오거라?
그럴 때마다 확트인 몸과 맘으로
시원시원하게 주님 말씀대로
남편 모시고 여기 왔어요라고 응답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아내가 되여 남편을
남편으로 남편되게 만드는 작업 쉽지 않습니다
그렇게 이미 주어진 법적 남편을 아내된 내가
남편되게 만들지 못하는 한 남편 편력은 지속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젯 밤
그리고 난 후
한 이십여분쯤 지났을까?
캔슬이 되었다는 연락이 왔답니다
그러고보니
오늘 이렇게 남편에 대한 해독을 보다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어젯 밤 내 주님께서 내 앞에 가져다 놓은 사건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세상은 여전히 남편의 가진 주도권도 부족해
남편 그 자체를 사모하는 죄악이 타락한 광명의 천사들이나
불순종의 영들과 결탁되어 순리를 어지럽히고 있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내가 죽어서도
내가 지상이 아닌 천상의 공간에서도
하여
시공을 초월하여
영원히
나의 참된 남편되신
주님을 보다 더 잘 섬기기 위해
나는
지상에 있는 단 하나의 유일한 남편을 보다 더 잘 섬길 것을 다짐합니다만
이게 어찌 내 힘으로 될까요?
그래서
그 주님은 지금도 시공을 초월하여 내 곁에 오사
죽는 날까지는 헤어질 수 없는 내 남편을
보다 더 잘 섬길 수 있도록 마니 마니 도와주시고 계신답니다
이리 쓰고 나니 어젯 밤
내 남편앞에서 난리치던 내 모습이 떠올라 참으로 주님앞에서나
남편앞에서나 부끄럽습니다
단번에 백점 맞기가 참 힙들다하여 포기하면 안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