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수
작성자명 [박영희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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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1.10
내 삶이란 것이 말씀이 없는 어두움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며 세상속에서 세상의 여러 우물 물을 퍼다
이 항아리 저 항아리 이통 저통 갖은 모양새의 통에다
바꾸어 담고 그것을 보고 포만감에 그 물만 있으면
먹고 마시고 닦고
그 퍼담은 물만 있으면 이세상 끝날까지 나를 행복하게 해줄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각종 항아리에 물 채우는게 나의 목표였고 나의 의무였기에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선 그 어떤 수고와 희생도 마다 하지 않았습니다.
항아리에 물을 채우기만 하면 영원히 썩지도 않고 줄지도 않고
죽을때까지 그 채워진 물들이 나를 보호하고 그 물을 퍼 마시며
가족과 내 자녀들과 죽을때 까지
목마르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여러모양의 그릇에 채워진 물들이 어느때부터 인가 증발도 했고
부패했고 새가 와서 오물도 던졌으며 그릇에 금이가 땅으로 소리도 없이
물이 새기도 또 항아리가 난데 없는 돌팔매로 와장창 깨져 한번에
물이 쏟아져 버리는 상황을 맞게되매 그 윤기나고 물이 넘쳐 나던 것이
빈그릇만 덩그머니 남아 있으니 먼지는 쌓인채 흉칙하게 널어져 있는
그 빈항아리들이 되어버렸습니다.
나의 열심과 수고를 칭찬하고 그 물을 나눠 먹던 자들이 남은 항아리마저
돌팔매를 던지며 떠나는 자도 있었습니다.
평생 욕망의 항아리에 물을 채우는 미련한 나의 수고에 기진하여 목 말랐고
지금은 그 폐허가 된 잔재들을 치워도 치워도 설겆이의 끝이 안보여
절망하고 목말라 절규 할때,
주님이 나에게 손을 내밀어 주셨습니다.
우리들 교회 공동체를 통하여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생수를 공급하셨습니다.
내가 주는 물을 먹는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원 하도록 샘물이 되리라
지금은
그 어떤 항아리도 나에겐 없는데
썩어서 못쓸 물을 퍼다 붓는 수고를 고난이라는 선물로 멈추게 하시고
날마다 말씀의 인도함으로 마음의 항아리에
말씀으로 생명수를 쏟아 부어 주시니 온 몸과 마음으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양육으로, 말씀으로, 기도로 생명수를 공급하시며 인도하시니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