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포장마차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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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1.10
2009-01-10(토) 요한복음 4;1-14 ‘생명의 포장마차’
10....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
손님들이 포장마차에 대한 선입관으로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물은...없지요?
이런 작고 꾀죄죄한 포장마차에서
손님을 위해 물까지 준비했을 리 없을 거라 지레 짐작하는
남에 대한 무시와 자존적 교만에 근거한 선입관
또는, 물까지 달라고 하기에는
자신이 먹은 음식 값이 너무 적다고 느끼는
쓸데없는 겸손으로 인한 선입관...
그럴 때마다 주인은 생색을 냅니다.
저쪽... 생수통 보이지, 비싼 물이야.
fresh water 라는 이름 뿐인 프리미엄으로
휘발유보다 비싸게 받는 물장사가 등장한 게 얼마 전 일인데
그렇게 비싸게 팔아도 장사가 잘 되는 걸 보면
우리나라, 정말 잘 사는 나라가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의 욕구가 진화하니
fresh water보다 비싼 mineral water가 등장했고
알프스 얼음 녹인 물부터 바다 속 깊은 물까지
좋은 물을 찾으려는 인간의 노력은 끝이 없어 보입니다.
손님의 건강을 위해서라기보다는
포장마차라고 무시받기 싫어서 생수기계를 들여 놓고
그 비싼 생수를 마음껏 마시게 하며 생색을 냅니다.
그런데 오늘 더 비싼 물이 있음을 봅니다.
living water...
fresh water 나 mineral water는 감히 명함도 못 내밀 물
예수님이 당신의 심장을 찢어 세상으로 흘려 보내신 물
나 자신을 부인하고
내 소유를 다 내려놓고서야 비로소 얻을 수 있는 물
그 물이야말로 진정한 생수, 생명수임에
그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할 뿐 아니라
마시는 사람의 몸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14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
너무 귀해서 나 혼자 마시려하면 바로 말라버리는 물
그래서 누구라도 마실 수 있도록 나눠주어야 하는 물
갈급한 내 영혼을 적셔준
그 물을 나눠주는 인생 되기 원합니다.
힘들고 지친 영혼을 위해
구원의 길목을 지키는
생명의 포장마차 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