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좀 달라
작성자명 [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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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1.10
우물가의 여인처럼 난 구했네……헛되고 헛된 것들을……
나는 늘 볼품 없는 아이였습니다.
집에서도 동생의 그늘에 가려졌고
학교에서도 공부도 그다지 잘하지 못하고 아토피로..지저분해 보여 그저 그런 아이였습니다.
초등학교 시절은 왕따의 경험으로 자존감이 없는 그런 아이였습니다.
그런 내게..고등학교 2학년 시절 나에게 호감을 보이며 오는..친구에게…
마음을 빼앗겼었습니다.
그리고….그 친구에게 이끌려….교회를 갔습니다.
우리 반에서 공부도 잘하고….교회에서도 리더십이 있고 찬양도 잘하는 그를 보면서…
난……그런 친구가 내게….마음을 주고 있는 것에 대해….황송한 한편….내가 더욱 초라했습니다.
어느 날 교회에서 그녀와 함께 앞에 나가서 찬양을 하게 되었는데….
음치였던 나는…우물가의 여인이란 노래를 급 연습을 하고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녀와의 연락도 끊기고….이혼하고…그냥 마구 잡이로 세상의 급류에 휘말려 살 때
업무로 알게 된 한 지체와 함께….여행을 갔습니다.
그녀는 끊임없이 나를 전도하려 했고…갑자기 친구와 부른 찬양 우물가의 여인이 생각이나…
그 지체 앞에서 흥얼거렸습니다.
우물가의 여인처럼 난 구했네~~~
그 때 그 지체는…내게 그 찬양의 내용을 아냐며….질문했고
난 너무 쌩뚱맞은 표정으로 찬양에도 성경말씀이 있냐며 어리석은 반문을 했습니다.
그 때 그녀는 내게 오늘 말씀인 요한복음 4장 사마리아 여인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 말씀을 듣는 순간 왜 이렇게 그녀가 나처럼 느껴졌는지
헛되고 헛된 것들을 찾아 다니는 …그래서 나중엔..삶조차. 의미 없고
자신에 대한 경멸이 대단했을 것 같은 그녀가 나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에 이끌려……그 지체를 따라 교회를 갔습니다.
2년 간의 신앙생활을 겨우 한 후 나는 주님의 곁을 떠났지만
주님께서는 나와 함께 우물가의 여인을 불렀던 그 친구를 통해 다시 우리들 공동체로 불러주셨습니다.
그리고 2009년 오늘…..내게 다시금 사마리아 여인을 찾아 오신 예수님처럼
오늘 이 말씀을 내게 다시 주셨습니다.
말씀을 통해 주님의 음성을 듣고자 합니다.
요한과 비교를 하는 바리새인들을 아시고..
예수님은 유대를 떠나 갈릴리로 떠나시며..
사마리아에 이르십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
“물을 좀 달라” 하십니다.
그녀가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일을 요청하시며….다가가시는 예수님
먼저 생수를 준다 하시지 않으시고..물을 좀 달라 하신 예수님의 마음을 알기를 원합니다.
자신은 인간 쓰레기고 그래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에
남들의 시선이 창피해서 모두가 외출을 피하고 잠들었을.. 그 시간에
우물을 길러 온…..사마리아 여인에게……예수님이 요청을 하십니다.
모두가 경멸하고..손가락질 하는 그녀에게…예수님은 물을 달라 하십니다.
예수님의 필요가 아니라…….그녀가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순종을 원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그녀의 존재를 인정해 주셨습니다.
내가 우리들 공동체에 왔을 때 역시 난…자존감도 없었고
자학이 심한 존재였습니다.
그런 내게…..지체들은 한 두어가지 일을 주었습니다.
가끔 보고서를 정리하게 했고
말씀을 정리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일들을 하면서 나는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나눔을 듣는 일이 너무 싫고 귀찮았지만 보고서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나눔을 듣다 보니..
은혜가 되었고….
말씀을 정리하며 다시 보다 보니 은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시간이 지나…
주님께서…물을 좀 달라 하신 의도를 잃어버리고…
내가 물을 주었다는 그리고 물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생색을 냅니다.
그런데 오늘 주님께서 물을 좀 달라….
하시며..내게 말씀하십니다.
네게 물을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알았더면 네가 그에게서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
나 같은 인간을 찾아와 주신 그리고 물을 달라 말씀하신….
예수님의 사랑을 나의 대한 오만과……겸손치 못함으로 거부했던 나의 악을 회개합니다.
나를 안타깝게..찾아 와주신 예수님의 사랑에 그저..감사하며
그 분께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생수를 구하는 인생이 되길 기도합니다.
여전히..세상의 헛된 것을 찾아 다니며……
내게 물을 좀 달라 하신 이를 그리고 그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던 나의 어리석음을 회개 합니다.
그리고 내게 할 수 있는 은사와 기회를 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공동체에 감사하고 감사할 뿐입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