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나를 취하신 바 된 그 인생에 올인하련다
작성자명 [순정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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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1.09
오후 6시경
은행가기 위해
차 키도 없이 나가는 날 보고
남편은 감기들린다며 차 키를 들고 쫓아나옵니다
그런 남편을 향해
마누라 뚱띵이 만들 것이냐며
운동삼아 걷는 것이니
내 좋도록
날 그냥 내버려 달라했네요
눈 길을 걸으며
내 전부가 아니면 아니되는
주님앞에서 목청 높이여 찬송을 불렀답니다
아골 골짜기
빈들에도 복음 들고 가오리다
소돔같은 거리에도 사랑안고 찾아가서
종의 몸에 지닌 것도 아낌없이 드리리다
젊은 시절
한국에 있을 땐
엄청 불러대던 찬송을 오래간만에 불러 본 것은
이젠 정말 그가 나를 취하실 때가 되었다는 느낌이 들었기때문입니다
그 느낌은
은행 일을 보곤
다시 집으로 돌아 오는
유대인 회당 골목 길에 이르자
거의 확신으로 다가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가 나를 이곳으로부터 취하사
아골 골짜기로,소돔같은 거리로 데리고
가실 것이라는 확신이 드는 것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언제나
내게 무슨 일을 시킬때면
내 맘부터 준비시켜주시는 것을 경험해 보았기때문입니다
놀라지않게
천천히
그러면서도 때가 되면 속히 행동하시는 그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나를 취하시기 위해
그가 자기 스스로를 버리신 사랑을 생각하면
그분의 취하심바된 내 인생이 어떠한 모습이든 상관치 않습니다
요한이 그랬다지요
나는 망해야 하고 그는 흥해야한다고......
그가 흥하기만한다면
이젠 여한없이 나의 쇠하여감을
즐거워 할 수 있어 참 좋습니다
나를 취하는
신랑의 음성이
하늘로부터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허나 당장 어찌 하늘로 올라갈까 하네요
그는 나를 취하시기 위해
위로부터 아래로 내려와
아골 골짜기,
소돔같은 거리를 걷고 계셨는데
이 머저리
이 멍청이
이제야 아골 골짜기에서,
소돔같은 거리에서 나를 부르는 신랑의 소리를 듣고 있으니
그분께 죄송할따름입니다
이제
나이를 먹어가니
좋고 싫음의 기호가 분명해져 좋습니다
죄는 그 모양이라도 정말 싫습니다
허나
주님은 그 모양과 행색이 어떠하든 좋습니다
그가
거지로 오시든
병자로 오시든
미아로 오시든
상처투성이로 오시든
수인으로 오시든
고난 받는 이로 오시든
빚쟁이로 오시든
초로의 늙은이로 오시든
눈물겹도록 좋습니다
오늘 아침
나는 두 여인으로부터
볼 키스 세례를 받았습니다
물론 남자들한테도 키스 세례를 받습니다
이곳 문화가 그러하니 당연히 그리 되는 건 정말 아닙니다
그전같으면 내 볼에
묻혀오는 그들의 타액이 싫어
그들의 감사 표현인 볼 키스를 거절했을 것입니다
허나
이젠 날 취하기 위해
부르는 신랑의 소리가
그들의 상처로부터 들려오고 있다는 것을
아는 이상 나는 더이상 그들의 볼 키스를 거절 할 수 없는 신부가 되었습니다
나는 이것이 참되다는 것을
인정함으로서 하나님을 놘여 드립니다
내 얼마를 더 살련지 모르나
날 취해 그들과 함께 사는 인생으로 만들어 가시는
나의 신랑되신 주님을 찬양하고 또 찬양하며 살아가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