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모임
작성자명 [김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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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1.08
진리를 쫓는 자는 빛으로 오나니
이는 그 행위가 하나님 안에서 행한 것임을
나타내려 함이라 하시니라
요 3:21
어느 날,
늦게 퇴근하는 길이었습니다.
사무실 앞의 음식 집에서
술 마시며 떠드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들이 구워대는 고기 굽는 냄새는
나의 빈속을 자극해오며
전에 나도 저랬었지 하면서
저런 분위기에 휩싸이고 싶다는 생각을 잠시 했었습니다.
문이 조금 열린 작은 바가 보입니다.
네온으로 치장한 푸른빛의 실내가 보였습니다.
이러한 곳에서 웃고 떠들던 때가 생각났습니다.
이렇게 아직 죽지 않은 나의 옛사람이 있었습니다.
아직 끊어지지 않은 옛 습관을 부러워하며
되씹는 뿌리가 남아 있었습니다.
지난 연말,
한 해를 보내며 송년모임이니 뭐니 하는
많은 모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에게는 초대된 모임은 거의 없었습니다.
내가 신앙을 바로하기로 하고 나서
금주한 몇 년 전부터 나를 모임에서 제외시키고 있습니다.
화려한 조명아래의 호사스런 모임 부럽기도 하고
불러주는 사람이 없는 연말이 섭섭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어느 날,
동호회 모임으로 모였습니다.
활기차고 화기애애하게 웃고 떠들고 먹고 마시는
그곳은 분명 밝은 조명아래였지만
내 눈엔 어둡고 침침해만 보였습니다.
갑자기 우리의 목장예배가 떠올랐습니다.
세상모임처럼 화려한 불빛과 맛깔스러운 음식은 없어도
일주일 만에 만나는 목원들의 반가운 얼굴이 있는
밝고 환한 목장예배의 분위기가 생각났습니다.
지금 문을 나서기만 해도
화려한 세속의 문화가 그 속에 젖어들고 싶게 합니다.
호사스런 모임이 나와 함께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상의 부유함 쫓기를 부러워 말고
경건하고 진실된 주님의 이름으로 모이는
빛 된 모임에 참예하기를 기뻐해야겠습니다.
하나님께서 빛을 세상에 주셨습니다.
빛으로 오신 예수님 안에 있기를 소망하고
내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역사가 뚜렷이 드러나도록
주님의 빛을 받아 되비춰주는 자로 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