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락의 극치(1)
작성자명 [순정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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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1.07
세상의 힘이 어찌나 강한지
밤과 아침의 계시로 은혜를 입지 아니하면
세상의 온갖 중력에 끌려 주님을 잊고 살 지경입니다
밤과 아침의 계시 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오늘 주신 말씀을 펼쳐봅니다
묵상본문
13 유대인의 유월절이 가까운지라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더니
14 성전 안에서 소와 양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과 돈 바꾸는 사람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15 노끈으로 채찍을 만드사 양이나 소를 다 성전에서 내쫓으시고 돈 바꾸는 사람들의 돈을 쏟으시며 상을 엎으시고
16 비둘기 파는 사람들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여기서 가져가라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 하시니
17 제자들이 성경 말씀에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이 나를 삼키리라 한 것을 기억하더라
소
양
비둘기
돈
예배드리러 간 성소안에서조차
나는 이런 것들이 어른 어른거릴 때가 있습니다
특히
주일이 지난 월요일에 지출해야 할 것들이
수첩에 줄줄이 적혀있을 때면
그야말로
그간에 제물로 드려진
가지
가지
돈들이
양이나 짐승이나 비둘기가 떼를 지어 성소안에 있는 양
눈 앞에 어른거립니다
주님!
보소서
그래도
괴로우나 즐거우나 드리며 살았는데
많이 거두어도 땡
많이 못거두어도 땡치지만 마시고
열 배
삼십배
백배의 넉넉함으로 갚아주시옵소서
끝내는
아버지 집에서조차
제물을 놓고 흥정을 하고 있는
너무나 철저히 상업화된 나를 보다못한
주님께서 채찍을 들고 내가 드린 제물들을 다 내 몰아내십니다
그리고 내게 와 조용히
이 제물들을 가지고 성전 밖으로 나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게 웬말입니까?
드리고도 오히려 야단맞는........
아마 우리들의 드리는 헌물 중
주님께 진정 흠향되어지는 헌물은 과부의 엽전마냥 극히 작을 것입니다
주님께 드려질 제물은 많이 있을지 몰라도
주님께 진정 제사 드리는 자의 예를 갖춘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
추측하면 말입니다
내 사람됨이
주의 전을 사모하는 영에 삼킴바 되어야 하는데
상혼에 삼켜진 바되니
성전에서조차 투자성으로 가득한채 앉아 있게 된 것이지요
요즘은 자식을 키워도 돈 넣고
돈 빼는 식으로 자식을 가르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도무지 돈의 중력이 얼마나 강한지
모든 관계속에 돈이 다 들어가 있으니 어쩜 좋습니까?
나는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는 실물 그림 한 장이 있습니다
나의 큰 언니가
그 시절 흔치않은 음악도인
매우 핸섬하고 아름다운 젊은 청년과
결혼하게 되었는데 그 삶의 몰골이 날마다 눈물로 짖물린 눈자위였습니다
친정 어머님께서는
그 결혼을 죽기 살기로 반대하셨는데
울 큰 언니는 십자가 자원병이 되여 그를 기여히 나의 큰 형부로
만들었던 것입니다
행복했던 울 집안은
그 큰 형부란 새사람으로 인하여
엄청난 비용을 드리며 전쟁을 치루기 시작했습니다
친정 어머님께서는
죽는 날까지 그 전쟁을 품은채 돌아가셨습니다
집안에 누가 새 사람으로 들어 오느냐?
이것은 일생일대의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그 가문의 흥망이 바로 어떠한 사람이 들어오는가에 달려 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내가 시집 와 살아보니
그 말이 틀린 것 하나도 없습니다
이리 시집 온지 삼십여년이 되었는데도
지금도 그 말은 유효합니다
그래 나는 시집 보내는 딸들도 그렇지만
내 아들에게 시집 오는 며느리를 위한 기도를 중단 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하루는 큰 언니가 추석이 되여 친정 집에 왔는데
빈 손으로 오지 아니하고 그 당시 꽤 값나가는 옷감을 사가지고 왔답니다
친정 어머님 옷 만들어 입으시라고.........
그런데 잠시 잠깐후
그 옷감을 받지 않으시고 어머님 손으로부터
내팽개쳐지는 것이였습니다
그때 내가 겨우 열 네 살인가 그랬으니
친정 어머님은 야속타했고 큰 언니는 한없이 불쌍타하여
사춘기 시절 어머님과 삐딱하니 보내게 되였습니다
허나 세월이 흘러 나는 알았습니다
행실이 온전치 않은 가인을 받지 않았기에
가인의 제물을 받지 않으셨던 아버지를 알듯 말듯하기
시작하면서 친정 어머님의 그 때 그 모습이 이해가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큰 언니가
내게 가장 많이 해준 말은
내가 스스로 내 신앙에 속았다는 말입니다
젊은 시절의 그 순수에 속았다는 것입니다
젊은 시절의 그 아름다운 환상에 속았다는 것입니다
이
순간
나의 큰 언니는 그렇게 자기의 의에 삼킨 바가 되었다면
나는 상혼에 삼켜진 바 되여
타락의 극치를 이루고 있는 내 몸이 가야 할 곳을 향해 가렵니다
성전엔 머물 수 없는
타락한 몸
나가라고 조용히 그러나 가장 강렬하게 권면하시는
주님 말씀대로 나는 성전 밖
곧 예루살렘 영문 밖으로 타락한 내 몸을 죽이기 위해 나가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