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 얻어 맞은 니고데모
작성자명 [김강길]
댓글 0
날짜 2009.01.07
제목 : 한 방 얻어 맞은 니고데모
성경 : 요2:23-3:15
생뚱 맞은 말씀을 하신다. 표적을 보고 하나님께로 오신 선생을 보려 온 니고데모에게 사람이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 고 했으니 말이다. 구원을 위해 예수님께 나온 것이 아니다. 만약 그랬다면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까? 어떻게 하면 영생을 얻을 수 있는가요? 라고 물어야 했다. 하지만 그의 관심은 표적 이었다. 궁금했기 때문에 체면 불구하고 밤시간에 예수님을 찾은 것이다. 예수님께 한 방 맞은 것이다. 속된 말로 뒤통수를 맞은 것이다.
이런 본문이 나오면 나도 당황스럽다. 구원, 영생, 영적인 만남등은 여전히 내게 힘겨운 주제로 다가온다. 가나의 혼인잔치처럼 표적의 본문이 나오면 묵상하기가 쉬울텐데...
니고데모처럼 나도 예수님께 한 방 얻어 맞은 기분이다. 그러나 어쩌랴! 니고데모에게 필요한 거듭남이 내게도 필요한 것을... 피해 갈 수 없는 것을...
물과 성령으로 두 번 나야 한다고 하신다. 니고데모가 묻는다. 어떻게 늙은 사람이 다시 날 수 있느냐고... 예수님은 육으로 태어나고 영으로 태어나야 한다고 하신다. 영으로 난다. 는 것이 재미있다. 단지 믿으면 된다고 하신다. 불뱀에 물린 사람은 장대 위에 만들어진 놋뱀을 보기만 하면 낫는다고 하신다. 예수님께서 구원자되심을 믿으면 된다고 하신다. 쉬운 말이다. 보고 믿으면 된다.
하지만 니고데모가 예수님을 믿었다는 말이 없다. 거듭났다는 말이 없다. 적어도 이 순간에는 말이다. 나중에는 거듭났지만 지금 당장은 아닌 것 같다. 이해되지 않고 믿어지지 않고 확신이 없어서 그랬는지도 모른다. 지금의 나의 모습이다. 너무도 쉬운 진리지만 내겐 엄청난 벽이 되어 다가오는 거듭남의 비밀.
기다린다. 지금은 알 수 없지만, 지금은 아니지만 니고데모처럼 나도 때가 되면 그 쉬운 진리를 알 수 있을 것을...
주님! 제가 바보같았죠!
이렇게 쉬운 것을 모르고 있었다니요....
(거듭난 후 늙은 니고데모가 어린 아이처럼 말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