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빚어주소서
작성자명 [오경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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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1.07
<요한 복음 2 : 12-22 >
예수님을 증거한다고 여겼습니다
내가 만난 주님을 전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 주님을 전하니
사람들이 변할거라 생각했고
바뀔거라 믿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나는 너희들보다 낫다는 나의 잘남을 팔았고
나의 고난을 얘기하며 나의 믿음을 팔았습니다
주님의 영광을 높여드림도
주님의 사랑을 나타냄도
영혼 구원의 애통함도
주님의 십자가를 전함도 아닌
나를 팔았습니다
나를 전했습니다
이 시간 너무나
부끄럽고 추한 내 모습에
눈물이 납니다
변한 줄 알고 있는
내 자신 변한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아니 차라리 아무 것도 모를 땐
몰라서 겸손한 척(?)이라도 했는데
이젠 이만큼 안다고
열등감을 가리기 위해
장황하게 늘어 놓으며 나를 포장하며
내가 아닌 사람으로 살았습니다
교만이 무엇인지 겸손이 무엇인지도 몰랐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을 교만하다 정죄하고..
알아 듣지 못하는 사람에겐
믿음없다 결론짓고
나를 알려야하기에
톤이 올라가며
알아 듣는 듯한 사람에겐
내 얘길 들어주기에
믿음있다 결론짓고
나를 더 나타내며
나보다 모르는 사람들에겐
믿음이 없어 모르니까
알려야 한다는 명목으로..
나보다 믿음 있는 사람들에겐
그것이 순종이라 여기며
무조건 숙이므로..
내가 비둘기,소, 양값을 매겼습니다
성전인
내 값도 모르는 사람이
비둘기와 바꾸고
소와 양과 바꾸고..
했던 사람이 바로 저입니다
그것도 믿음이라는 돈으로..
사십륙년 지었던 내 육체의 성전을 무너트리고
영의 성전을 사흘 동안 다시 일으키신다는
깨달음과 약속을 주신 주님..
이제 다시 시작이어도 좋습니다
기다림의 시간들을 통해 인내를 배우고
잘 모르는 나를 알아가면서
주님을 깊이 만날 수만 있다면..
오랜 시간이어도 좋습니다
주님만이 머물수 있도록
나의 오물을 날마다
씻어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