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1:17-27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을 것입니다."(21절)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25절)
저는 대화할 때, 센스가 떨어집니다.
기억력이 떨어지고 관심이 부족한 탓에 혹은 용량이 부족해서 일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하다보니
다른 것에 관심이 없어 상식이 부족하고 대화 주제가 풍부하지 않습니다.
그에 반해 동기는 센스가 충만합니다. 외향적이지는 않지만 눈치가 빠르고 금쟁반에 담긴 은사과처럼 해야 할 말들을 적재적소에 할 뿐 아니라 생색을 내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필요를 따라 흡족하게 섬기기에 인기가 많습니다.
치료실 실장님께서도 이 동기를 무척이나 좋아하십니다.
저는 동기에 반하는 대조적인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적어도 실장님께는 말입니다.
저에게는 말투조차 딱딱하십니다. 모든 사람들 앞에서 큰 소리로 면박을 주시기도 합니다.
함께 밥을 먹어도 실장님은 동기한테만 말할 때가 있습니다.
반면 저에게는 저의 신앙생활을 귀히 여겨 주시며 저의 부족함보다 자신의 포용력이 훨씬 크시기에 저를 적극 지지해 주시고 도와주시는 상사가 계십니다. 저 역시 그 분을 저의 롤모델로 삼고 있어 그 분에 대한 적극적인 환대와 리액션은 기본이고, 제 마음도 사랑과 존경 모드이기에 마음과 마음이 잘 통하는 사이입니다.
그 분은 제가 복직하면 저와 함께 일하기를 바라셨고, 우연의 일치로 치료실 방침을 따라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만 그 분께서 저에게 여러 번 말씀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제 일을 우선시 여기며 그 분의 일을 소홀히 여겼기에 그 모든 일이 드러나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그 어떤 핑계도 무색한 순전히 저의 잘못이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예수님은 그 병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병임을 알고 계셨기에 나사로가 완전히 죽고 나서야 오셨다고 하십니다. 실장님께 차별 받는 상황, 존경하는 직장 상사에게 실망감을 안겨드리며 제가 관계적으로 궁지에 몰린 상황은 나사로가 완전히 죽은 것과 같은 사건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마르다같이 이것보시라고 나사로가 죽었다며 비아냥거리며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외부 특강을 준비하면서 커뮤니케이션 실수로 외부 특강 강사와 이 강의를 듣는 모든 사람들이 있는 앞에서
실장님의 면책을 들었습니다. 당황한 나머지 강사 프로필을 소개하는데 말을 더듬었습니다.
그런데 딱 거기까지만 요동하고 자기 집중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설교를 들으며 타이핑 하듯이 강의 들으며 열심히 타이핑을 하였고 강사님께 이런 저런 질문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다행히 사람들에게 “강사 섭외를 잘 하였다. 특강 준비를 잘 하였다. 질문하고 토의하는 시간이 좋았다.”는 평가를 듣게 되었습니다.
또한 제가 존경하는 상사와 관련된 일에서는 그 분이 저의 실수를 모르실 리가 없었습니다.
일단 저는 그 일과 관련된 제 마음의 숨은 죄를 하나님께 낱낱이 고했고,
그 선생님께는 단 한 마디도 핑계 대지 않고 그저 죄송하다고 말씀 드리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께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예전처럼 저를 대해주셨습니다.
자신의 중요한 성과와 관련된 일이었지만 그 일을 소중히 여기지 않은 저를 너그럽게 용서해 주신 것입니다.
'주님 어제는 사건들을 통해 괴로움을 주시더니 저의 믿음 없음을 아시고 오늘은 그 사건들을 통해 은혜를 주시네요ㅜ
이럴 때 마르다처럼 주는 그리스도요 세상에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줄 내가 믿나이다라고 고백하면 되는 것이지요? 감사합니다ㅜ♡”
적용으로 차별받는 상황에서 위축되지 않고 필요한 것을 잘 보고 배우겠습니다.
사람들과 풍성한 대화를 위해
인터넷 기사 중 재미있는 것 한 가지만 골라 간략히 정리하면서
기억하는 연습을 해보겠습니다.
잘못한 상황에서 핑계대지 않고 저의 죄를 보고 회개하겠습니다.
저의 일보다 다른 사람과 관련된 일을 우선적으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