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친구라고 부르며 사랑하시는 나사로가 병들었다 함을 들으시고도 계시던 곳에 이틀을 더 유하십니다. 나사로가 죽은 것을 아시고 제자들에게 내가 거기에 있지 아니한 것이 너희를 믿게 하려 함이라 얘길해도 제자들은알아듣지를 못하고, 가자고 하시니 도마가 무슨 말씀이신지를 깨닫지 못하고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며 큰소리를 칩니다.
어제 전에 다니던 회사의 인사명령이 기사로 떴는데 아는 동료, 선후배가많이 보였습니다. 제가 있어야 할 자리가 저긴데 이직한지 6개월이되었는데도 아직도 전 직장에 미련을 못 버리고 있는 세상적인 모습을 봅니다. 저 사람들은 당연히 있어야 할 사람들이고저는 또 당연히 지금 직장에 충성을 해야 하는데 여전히 그것이 인정이 안되고 그곳에서 밀려난 것에 대한 아쉬움과 서운함이 있습니다. 저는 상사에게 잘 보이는 것이 아첨이라고 생각해서 회사를 벗어나면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공적인 일외에는 사적으로 상사를 전혀 몰랐고 제 일도 털어놓지를 않으니 인간적으로 친해지기가힘들었습니다. 명절에 아내가 인사를 하라고 해도 그걸 아부라고 생각해서 절대 하지 않았으며 회사에서상사에게 살갑게 대하는 동료들을 보면 회사를 아부로 다니냐며 정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저는 전 직장에서 26년을 마케팅부서에서 대부분을 다녔기 때문에 사람들은 많이 알지만 친하게 지내는 사람을 별로 없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법인장으로 지내면서 직원이 명절 때 전화를 해서 안부를 물어오면 괜히 받는 것 없으면서도기분이 좋아지고 그 직원이 기특해 보이게 되면서 제가 지금까지 아부라고 생각했던 것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회사에서 자기 할 일만 하고 회사를 떠나면 휴대폰이 먹통이 되어 버리는 다른 직원을 보면서 불편함이있었고 제 상사들이 이렇게 무심한 저를 보면서 참 힘들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밀한 인간관계와아부를 분별하지 못했습니다.
지금 직장에서 가장 힘든 것이 저희 회사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래선이 있는데 저희보다 규모도 훨씬 크고공급이 경쟁이라 인간적으로 친해야 하는데 도무지 연락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구매부장에게 전화하면 거의 대부분 통화 중이거나 받지를 않고 ‘회의중이니 나중에 전화하겠다’고 하고는 전화가 없습니다. 문자를 보내도 답이 없고 그쪽에서정 급한 일이 있을 때에만 연락을 합니다. 회사 일이야 배우고 적응하면 되는데 중요한 거래선이이렇게 연락이 되지 않으니 무시를 당하는 것 같은 생각에 혈기와 생색이 올라옵니다.
전에 다니던 직장에서는 제가 전화만 하면 만사를 제쳐놓고 만날 수 있었던 사람인데 위치가 바뀌니 이렇게안면을 바꾸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제가 갑의 입장이 있었기에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날짜를 정하고갔습니다. 어쩌다가 다른 날짜로 하자고 양해를 구해도 제가 시간이 없다며 밀어붙인 적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나 정확하신 하나님이 그런 저를 지금의 환경으로 인도하셔서 그때는 너무도 당연하게 생각했지만 상대방의어려움을 몰랐던 이기적인 저를 되돌아보게 하십니다.
원룸에서 혼자 지내고 있는데 언제까지 가족과 떨어져서 불편한 생활을 계속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고,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불안한 현실, 너무나 다른 직장 환경이 힘겹게느껴지지만 오늘 친구라 부르시는 나사로가 병들어도 이틀을 더 유하시는 예수님이 기다리라고, 제 상황을너무나 잘 아시고 그래도 훈련을 위해 이틀이 더 필요하니 참고 기다리라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혼자 있는 환경이다 보니 큐티말씀을 매일 듣고 묵상할 수 있게 되고, 남는 시간을 술과 음란의 세상으로 가
지 않고 운동으로, 자기개발로 열심히 묶여가게 하십니다. 지금 제 환경이 죽는 것이 아니라 이 시간을 통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믿게 하시는 시간으로 깨달아지기를 소망합니다.
적용하기)
1. 연락이 잘 안되는 거래선에 대해 불평하지 않고 연락하고 인내하며 기다리겠습니다.
2. 직장에서 생색과 혈기가 올라올 때 마다 이틀을 더 기다리라는 말씀으로 알고 인내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