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9:34-41
“세상의 빛”
출애굽 후, 광야에서 만나가 내렸다. 40년 동안 한결같이 그들의 양식이 되었다.
신명기는 증언한다.
먹을 것과 마실 것이 없는 황량한 벌판이었다. 그곳에서 내렸던 양식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것을 가르치신 하나님의 사랑이었다. 그들은 평등한 세상에서 살았다. 같은 음식 같은 음료 같은 주거조건에서 살았다.
벳새다 벌판에서 오천 명 이상의 사람들이 먹고 배부른 오병이어의 이적은 생명의 떡 ‘만나’되신 주님을 보여주신 사건이다. 군중들은 열광하였다. 지금까지 그들이 기다려온 메시야가 자신들 앞에 나타났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퍼즐조각을 맞추듯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메시야가 되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들을 떠나 기도하러 가셨다. 이 땅의 것만을 생각하는 무리들을 떠나 하나님의 뜻을 물으셨다.
초막절에 성전으로 올라가신 주님은 물의 축제의 절정에 다다랐을 때, 목마른 백성들을 향해서 생수의 강되신 성령을 소개하셨다. 큰 목소리로 외치셨다. 내게로 오는 자는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라고 하셨다.
이전에 주님께서는 굳이 사마리아 땅으로 여행을 하신다. 수가성 우물가에 앉아 한 여인을 기다리셨다. 물리적으로 유대인과 사마리아인의 보이지 않는 장벽을 허무셨다. 그리고 그녀에게 말을 건네신다. 영적으로 가로 막혀있던 홍해를 가르시고 자신을 보여주신 것이다. 그녀는 비로소 유대인 남성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보였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 뜨거운 정오에 물 길러 가져온 물동이를 버렸다. 주님을 만나자 그녀의 갈증이 멈추었다.
이사야에게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고 말씀하셨다. 내게로 오라고 하신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을 부르신다. 배고프다면 죽어가는 영혼들을 향하여 나아가라.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자의 행복이 무엇인지를 배울 것이다.
목마르다면 나를 따르는 반석이신 주님께 와서 마시라. 이제는 나의 뱃속에서 생수의 샘물이 되시리니 이제는 더 이상 물동이를 들고 세상으로 나아가지 않으리라.
호구지책으로 구걸하던 자였다. 날 때부터 시각장애인이었던 자를 바라보셨다. 발자국 소리가 나는 곳으로 허공을 향하여 주님께 손을 벌렸다.
한 푼 줍쇼.
애절하게 외치는 그에게 친히 침을 뱉어 흙을 개어 눈에 바르셨다. 그리고 실로암 못가에 가서 씻으라고 하셨다. 주님의 이런 행동에 대해서 이게 무슨 짓이냐며 따질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묵묵히 순종하였다. 지금까지 보지 못하였던 세상이 그에게 들어왔다. 그에게 빛이 비춘 것이다. 그의 삶은 180도 바뀌었다. 회개이다.
그 후, 그는 한 가지 아는 것을 증언하였다. ‘행복의 시작! 예수 그리스도’를 외치기 시작했다.
어두운 세상길을 걸어가는 자여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
횃불을 버리고 빛 되신 주님 앞에 나아가자. ‘나는 세상의 빛이라’는 주님의 음성이 들린다면 희망이 그곳에 있다.
오늘도 주님께서 부르신다.
나는 오늘도 실로암 못가에 서있다. 말씀에 의지하여 눈을 씻는다. 오늘 하루 새롭게 시작된 세상을 향하여 나아간다. 오늘도 변함없이 말씀 앞에 선다. 단지 지식을 쌓기 위한 열심이 아니라 순종을 통한 하나님 나라를 만나기 위해서이다.
순종은 주님의 나라를 건너는 디딤돌이다. 실로암은 오늘도 우리 일상생활에서 일어나야 되는 실제상황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