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9:1-12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한 것입니까? 자기이니까? 부모이니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는 하심이라(2-3절)
세상의 빛이신 예수께 나아가 몸과 영혼이 고침 받고 회복되기 위해 내가 드러내야 할 나의 죄와 수치는 무엇입니까?
저는 선배들이 승진을 했거나 하지 않았거나 선배들에게 깍듯이 인사를 잘 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일부 후배들은 저에게 그렇게 대하지 않으니 그로 인한 상대적인 빈곤함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꼬부라지게 반응하지 않고 씩씩하게 먼저 손을 내밀어 차가운 분위기를 깰 수 있게 된 저이지만
관계에 있어 어린 시절부터 느끼던 허무감이 가끔씩은 올라옵니다.
‘어차피 헤어질 사람들인데 뭘~ 잘 해 주어서 뭐하나 뭘~’ 하는 허무한 마음들 말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한 바리새인이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한 것이라고 예수님께 묻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런데 성도의 고통에는 죄에 대한 징계만 아니라 감춰진 구원의 섭리도 있다고 하십니다. 내 삶의 어쩔 수 없는 결론과도 같은 일들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물이 변하여 포도주 되게 하시며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이 허무함이 변하여 따뜻한 마음으로 가득 채워주시길, 관계의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즐거워하는 마음으로 가득 채워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있을 때 잘 하라'는 말이 명언처럼 느껴지는 아침이네요.
적용으로 업무 능력이 부족하고, 관계가 취약한 이 상황이
나를 통해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드러내시기 위하심을 믿겠습니다.
나의 ‘실로암’에 가서 열심히 예배 드리며
자기 계발을 통해 일을 좀 더 잘 하게 되었을 때, 좋은 친구들이 좀 더 많이 생겼을 때,
그래서 ‘배부르다! 배부르다!’ 하며 수치를 가리고 교양을 떨고 싶을 때,
예수님께 배신 때리지 않고 저의 수치를 낱낱이 드러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