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작성한 행위책
작성자명 [권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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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12.27
어제는 모처럼 기독교서적에 갔었습니다.
말씀을 보면서 이해하기 어려운 지명이나 인명 또는 성구들을 만날 때마다, 작의적으로 해석할
수도 없어서 일일히 단어들을 인터넷에서 뒤지다 보면 오히려 성경본문을 많이 보지 못한 경험
이 있어서 좀더 쉽게 빨리 도움을 받고자 성경주석 관련 서적을 찾기 위함이었습니다.
책방을 뒤지다가 주석관련 서적보다는 내 눈에 보기 편하고 내 수준에 가장 적합한 성경사전에
마음이 가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저자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두란노에서 발간한 유명한 목
사님의 편찬이었기에 좋은 책을 골랐다는 즐거움으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11. 또 내가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자를 보니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데
없더라
12.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무론대소하고 그 보좌 앞에 섰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심판의 날,
크고 흰 보좌 앞에 한 줄로 길게 늘어서서 영벌과 영생의 판정을 받기 위해 좌불안석 초조함으로 기다리는 나의 모습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나의 인생에서도 여러 종류의 시험과 판정을 치르고 받으며 살아왔지만 하나님 보좌 앞의 심판만큼 피를 말리는 긴장과 초조함이 더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각자 인생들이 작성한 행위책들 중 한 권에는 내가 살아온 모든 행적이 기록되어 있을 것이고, 그 저자로 내 이름 석자가 선명하게 인쇄되어 있을 것이기에 되돌릴 수도, 다시 작성하기도 불가능할 것입니다.
한 번 태어나면 두 번 죽고, 두 번 태어나면 한 번 죽는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인치심을 받은 중생의 인생만이 영원한 낙원으로 갈 수 있다는 말일 것입니다.
내가 작성한 행위책의 내용만으로는 사망과 음부로 내던져질 인생이지만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또 다른 책, 생명책을 펼치시고 하나님께서 친히 작성하시며 오래 참음으로 죄악된 인생이 돌아오기를 기다리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내가 작성한 행위책은 사망의 불못을 덥힐 불쏘시개로 쓰기에도 아까운 더러운 책이었지만, 하나님이 작성하신 생명책에 한 귀퉁이에라도 나의 이름이 기록되어 결박당한 용처럼 무저갱에
던져 잠기우지 않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연장 되어지는 삶 가운데서라도 회개하고 돌이키는 인생이 되어 오직 드릴 것
만 있고, 나누어 줄 것만 있는 인생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