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선물
작성자명 [오경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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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12.26
여섯 형제 중 유일하게
교회에 나가지 않는 셋째 오빠가 있습니다
딸 둘이 있는데
큰 딸이 작년에 변호사가 되어
오빠의 위상을 올려주고 자랑거리인 딸이 있습니다
그 딸이 지난 추수감사절에
결혼하겠다고 데리온 남자가
목사님을 아버지를 둔 가난한 전도사였습니다
적어도 동급의 변호사는 데리고 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오빠에게
교회는 더 나가기 싫은 이유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런 오빠에게 오늘 전도를 하였습니다
할렐루야 !!!
가족들이 모이는 날
교회 잘 나가는 다른 가족들도
게다가 올케조차 입도 못 여는 깐깐한 오빠입니다
오빠를 만나기 전
오늘 구원의 날이 되게해달라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고
평소 하나님에 대해서 얘기 할 때
늘 이견으로 싸움을 벌인 남편도
평소에 내게 들었던 말을 그대로 오빠에게 하는
남편을 보면서 감사한 마음과 함께
오늘은 나와 한마음이 되어 주었습니다
처음부터 순순하리란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역시 강적이었습니다
오빠 교회 나오세요
그리고 안 나오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교회를 안 나오는 이유가 분명히 있을 정도로
주관이 뚜렷하고
자기 자신에 대한 가치관이 명확한 오빠이기에
교회에 대한 거부감이 있지나 않는지 물었습니다
너 교회 나가는 것 내가 간섭하더냐
그러니 나 간섭하지마라
니가 날 가르칠 만큼 내가 도덕적으로 잘못하고 사는 것없다
내가 날 가르칠만큼 더 나은 것 없다
교회 다니는 사람들 나 존중한다
그러니 안 다니는 사람들도 존중해야한다
종교의 자유가 있으니 지금 샤핑중이다
불교도 좋은데 너무 편견으로 가득찬 기독교가 싫다
나한테 더 이상 강요하지말고
앞으로도 교회나오란 소리 하지마라
교회 안 나가도 지금 충분히 행복하다
맞다고 난 오빠보다 더 못나고 정말 부족한 사람이다
날마다 죄 짓는게 많아 그 잘못을 내 행위로는
용서을 다 받을 수가 없어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거다
내가 아직 부족한게 많아 오빠가 아직 교회 안 나오는거다
오빠를 존중하기에 교회나오기를 누구보다 바란다
천국과 지옥은 분명히 있기에
오빠가 지옥가는 걸 동생인 내가 그냥 볼수가 없다
내가 잘나서 오빠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하루 하루 살아가는 하나님의 은혜 때문에 전하는거다
알다시피 내가 좋을일 뭐가 있겠느냐고
집은 차압당하고 파산도 했지 서운이가 좋은 대학을 다니길하나
서운아빠는 날마다 술타령이고
날마다 좋을 일이 없는데 하나님이 내 안에 있어서 좋다고..
하나님은
교회를 다닌지 꽤 오래되었지만
진정한 하나님을 모르다가
얼마전 사업의 어려움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을 만난 큰 오빠를
도울자로 붙여 주셨습니다
그 오빠도 술을 좋아해
본의 아니게 내 남편과 동급으로
내게 미움(?)을 사던 큰 오빠였는데
오늘은 한 마음으로 세팅해 주셨습니다
큰오빠는
집을 나서기만 하면 순간순간 죄 짓지 않고는 못 살겠더라
그래서 예수님이 오신것 아니냐고..
셋째오빠보다 어린 내가 전하는 말은 자존심땜에
거부감을 느끼던 셋째 오빠가
자신보다 더 나이가 들은
나보다 더 설득력있게 전하는 큰오빠의 말은 듣는 듯 했습니다
아직 자신의 몸이 성전임을 모르는 큰오빠에게는
오빠 몸이 교회라고 성전이라고 전하는데
큰오빠는...띵...하고 뭔가에 얻어 맞은 듯한 느낌이 든다했습니다
큰오빠한테
우리는 전해야 하는 사명이 있다고
셋째 오빠가 지옥가는 걸 그냥 보고 있을 순 없지 않냐고
아뭏든
오늘 내가 해야 할 몫은 다 전했습니다
셋째 오빠에게 그 정도로 욕을 먹으면
화라도 나던가 노여움으로 그만 두던가 했을텐데
영혼의 안타까움으로 웃으며 전했던 오늘..
평소 남편에게도 전하다 말이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