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인하여 즐거워하라
작성자명 [서예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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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12.24
계 18:9~20
바벨론의 멸망을 보면서 부르는
음행하던 왕들, 상인들, 선장, 선객들, 선인들의 애가가 나오고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즐거워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지난 주일 교회에 가는 우리에게
그 먼데까지 간다고 새삼 심하게 화를 내던 남편
차를 바꾸고 싶어서 그동안 고심하던 남편이
어제 기어이 카니발을 샀답니다.
그동안 타던 마티즈를 당장 가져간다기에
이틀만 시간을 달라고 부탁하여 26일에 가져가기로 하였습니다.
오늘 성탄축하행사 다녀오고
내일 성탄절예배 드리러 다녀오고 나면
정들었던 마티즈와 이별입니다.
JOY라는 멋진 이름을 가진 흰색 마티즈
Jesus, Others, You.
매사에 예수님을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고 마지막으로 당신을 생각하면
진정한 기쁨의 삶이 될거라고 했던 어느 목사님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카니발이 2천7백만원이라는 이야길 남편에게 듣고 떠오른 첫번째 생각은
십일조 270만원 드리고 싶다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나에게는 돈이 없습니다.
남편은 그럴 마음이 없고.
남편을 우리 가정의 영적인 가장으로 세워주셔서
하나님께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는 가정이 되게 해주세요 기도가 나왔습니다.
큰 차를 샀는데 기쁘지가 않고
왜 바벨론의 심판이 생각나는건지 마음이 불편합니다.
생애전환기 건강진단 받으러 병원에 가는 길
남편이 운전하는 큰 차를 타고 가다가 좁은 주차장 입구에서
갑자기 꽝~ 부딪히는 소리
운전경력 20년의 베테랑 운전수 남편의 얼굴이 구겨집니다.
새 차 앞 모서리쪽 범퍼가 푹 찌그러졌네요.
예배가 목적이 되어야 하는데
큰 것, 새 것 원하는 바벨론을 인하여 치부한 이 상품
일시간에 심판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를 인하여 즐거워하라
하나님이 하셨군요.
남편은 여전히 교회를 배척하고 있고
주일마다 과부처럼 아이 셋 데리고 예배 드리러 가는 것이
이제는 차까지 커져서 버거운데
즐거운 마음이 들지 않는데
하나님은 내게 명령하시네요.
즐거워하라!
남편의 속상함은 이해가 가는데
저는 갑자기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지난주 교회가는 차 안에서 들었던
김요셉 목사님의 설교
기도는 나의 몫
기적은 하나님의 몫
주님!
악하고 음란한 이 세상에서
주님만 바라보고 사는 것이 진정으로 복된 인생인데
이제는 남편도 돌아오게 해주세요.
저, 큰 차 운전실력 안되는데
남편의 마음을 감동시켜 주셔서
함께 예배 드릴 수 있도록 은혜를 허락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