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6:41-59
55절.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어떻게 이런 말씀을 하셨을지 너무 기발하고, 창조적입니다.
또한 제가 이 말이 믿어진다는 것이 기적입니다.
성찬식을 할 때나 그 외에 이런 글귀가 나올 때,
"어떻게 살과 피를 먹고 마시지 참 끔찍하다."
이런 생각을 안 해본 것이 택한 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일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는데,
말씀을 보며 매일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고 있다는 것은
생각지 못했습니다.
오늘 같은 말씀에 어떻게 적용을 해야 옳은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오늘 저에게 뭘 원하실까.
우리 공동체 안에서 묻어가는 것이 아닌,
개인적으로 무엇을 원하실까 고민합니다.
47절.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믿는 자는 영생을 가졌나니
이 말씀을 읽으면서 영생에 초점이 맞춰지는게 아니라,
최진실은 성경에 자기 이름이 이렇게 여러 번 나오는 것을 알았을까
이런 엉뚱한 생각을 하면서 또 다른 상념에 젖습니다.
이름이 '진실’이어도 자살을 선택하고 마는데,
제 이름은 한 번도 안 나와도 예수님을 먹고 마시고 있으니
참 영광이면서도 새로운 두려움이 옵니다.
제가 상담하던 자매가 자살한 사건을 겪고 나서는
이 일은 삶인가 죽음인가 하는 분별이 저절로 생겼습니다.
끝도 없는 죄책감에 시간을 보냈고,
저 때문에 피와 살을 내어주신 예수님 때문에, 그 자매 때문에
남은 인생 잘 살아야겠다는 막연한 생각만 한 채
큰 적용 못하고, 아주 자잘한 적용만 매일 합니다.
오늘 수요예배 안내를 하면서
예배가 제게 항상 축제 같은데, 오늘도 저를 위한 예배에서
고개를 숙여도 죽을 때까지 숙일 수 없는 인사를 하며
그 한사람을 반기며 축제를 즐기겠습니다.
예배가 즐겁습니다.
예배가 사모됩니다.
목사님이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