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17일 (화)
요한복음 6:30-40 한밤중 대청소
밤 10시 한밤중 대청소가 시작되었습니다.
거실, 부엌, 딸방, 아빠방, 목욕탕....
목장 준비할 때도 이렇게 안하는데...
본과 진입식을 한 딸이 동기들과 놀다가 갑자기 밤 10시에 전화를 해 왔습니다. 친구들 데려와도 되냐고... 바로 ‘그러라’ 했습니다. (그래야 빨리 집에 올 것 같아서요.. 분명 서울 신나는데를 간 것 같습니다)
문제는 자러 오는 친구들이 다 제 의대제자인 것입니다. 갑자기 교수님댁에 쳐들어오는 꼴입니다. 아주 신이 났습니다... 고등학교 친구들이 올 때는 집이 어질어져 있어도 별로 신경을 안썼지만, 이거 친구들이 모두 제자이니...
설거지를 하고, 딸방 청소기 돌리고, 새 이불 꺼내고, 새칫솔 3개 준비하고, 혹시나 해서 컴퓨터가 있는 내 방까지 정리하고.... 부부가 한밤중에 땀을 뻘뻘 흘렸습니다. 그래도, 기분은 좋았습니다. ‘여보, 아빠가 좋으니까 친구들 데려오겠지?’ ‘그럼.. 싫으면 당연히 안오지’
12시가 넘어서, 싱글벙글 들어오는 다 큰 처녀 넷을 잠옷바람으로 맞이 했습니다. 교수님이 잠옷바람으로 맞이하니 더 신기한가 봅니다. 웃고 떠들고... 식탁에 준비해 놓은 간식과 과일을 보고, ‘감동’합니다.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51922;지 아니하리라(37)’ 말씀처럼 기쁨으로 맞이하니, 딸도, 그 친구들도, 그리고 저희 부부도 기뻤습니다. 하지만....
이 떡은 모세의 떡처럼 결코 다음날 썩어질 떡입니다.
진정 생명의 떡(35), 예수님을 만나 결코 주리지 않기를 바라는 맘이 훨씬 더, 아주 큽니다.
그래서 청소를 다하고, 딸들이 도착하기 전.. 부부 둘이서 갑자기 가정예배를 짧게 드렸습니다.
딸이 더 하나님 가까이 가기를, 그리고 그 친구들이 모두 하나님을 영접하기를....
딸과 그 친구들이 부모의 이 맘을 알까 싶습니다.
적용) 1. 딸이 기숙사 들어가기전 매일 가정예배를 드리겠습니다.
2. 딸과 본과 기숙사에 간 후에도 1주에 한번이라고 학교에서 큐티나눔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