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xury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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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12.23
2008-12-23(화) 18:1-8 ‘luxury’
엊그제 주일 오후, 후배들을 만나고 돌아온 아내의표정이 밝았습니다.
떡볶이 아줌마 같지 않다는 덕담에 기분이 좋았던 모양인데
그도 그럴 것이, 새벽에 찜질방에서 피부 좀 관리하고
시누이가 준, 강남의 유명 패션으로 치장하고 나갔으니
오랜만에 만난 후배들의 눈이 휘둥그레졌을 겁니다.
그런 말을 듣는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져
어느새 주먹을 불끈 쥐며 다짐을 했습니다.
‘그래, 매일 찜질방 가고 고급 레스토랑에서스테이크 썰고
전망 좋은 테라스에서 향이 그윽한 커피 마시며 살게 해줘야지’
그런데 자기를 영화롭게 하고
사치하는 삶의 종말은 고난과 애통이라고 합니다.
7. 그가 어떻게 자기를 영화롭게 하였으며 사치하였든지
그만큼 고난과 애통으로 갚아 주라...
영화로움과 사치, glory와 luxury로 번역된 단어를 곰곰이 묵상하니
전자는 보이지 않는 마음의 상태를 말하는 것이고
후자는 그 마음이 표현된 삶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음속에 누구를 왕으로 모시고 사느냐에 따라
그 삶의 모습이 달라진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집니다.
모든 사람들이 열광하는 luxury한 삶 자체를
악하다고 할 수는 없을뿐더러
하나님이 가장 luxury한 존재로 만드셨으니
인간이 luxury하게 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중요한 것은
그 luxury한 삶이 누구를 위한 삶이냐 일 것입니다.
자기를 위한 luxury냐 ,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luxury냐
천박한 luxury냐, 고귀한 luxury냐...
빚지고 환난당한 사람들이 모여 살던
아둘람 굴의 삶은 결코 luxury하지 않았지만
수많은 실수를 통해 회개를 배우며
지으신 그 목적대로 선한 삶을 추구함으로써
결국 하나님의 왕국을 건설하는
luxury한 삶으로 인생을 마감함을 봅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원하는 luxury한 삶을 살되
나를 위한 luxury가 아니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luxury한 삶을 살기 원합니다.
찜질방에 가지 않아도 얼굴에서 광채가 나고
진실을 담은 눈빛은 형형하게 빛나며
눌변에도 하나님의 진리를 담을 수 있는 사람
삶 자체로 말씀을 전할 수 있는 사람
luxury한 하나님 백성 되기 원합니다.
곳간에 재물을 산같이 쌓되 그 열쇠를 아버지께 맡기는
luxury한 아버지 자녀 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