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따라 하기-성경연구반
작성자명 [백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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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05.01
4월의 마지막 날, 2005학년도 두 번째 특별활동 성경연구반 활동을 했습니다.
예년 평균 기온을 상당히 윗도는 더운 여름날씨였지만 하루가 알찼습니다.
늘 주님의 이름으로 말씀을 전해야 하거나 주님의 이름으로 모이는 곳에 설 때엔 매번 두렵고 떨림이 있습니다. 부족하고 연약함을 늘 느낍니다.
올해는 작년에 함께 했던 선생님마저 명예교사의 도움을 힘입을 수 있는 마술반을 택하였기 때문에 저 혼자 씩씩하게 성경연구반을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여느 때보다 마음이 안정되고 주님이 주신 약간의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아직도 어설프고 체계적이지 못하지만 “운영의 묘”가 주님이 주신 지혜로 생깁니다.
재작년엔 여학생들로만 1-2-3학년, 작년엔 1,2학년은 남여 공학, 3학년은 여학생, 작년에 운영할 때는 몇 명 안 되는 남학생의 산만함을 보기가 좀 힘들었습니다.
올해는 혼자 하는 관계로 3학년 여학생들만 모았습니다. 1-2-3학년 학생들로 구성하면 1명씩만 와야 하고 저 혼자 남여 합반을 운영하기엔 역부족이라 도울 선생님을 아무리 찾아보고 말씀 드려도 부담스러워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작년에 했던 남학생들이 올해에도 성경연구반에 가려고 했는데 왜 2학년은 없어요? 묻길래 당황스럽기도 하고 너무 기뻐서 내년엔 꼭 모을 테니 내년에 꼭 오라고 약속을 했습니다. 작년에 녀석들이 장난은 쳤어도 은혜는 있었나 봅니다.
내년엔 저도 마지막 해라서 성경반을 인수할 선생님이 꼭 필요합니다. 주님께서 보내 주시리라 또는 결단할 수 있는 분을 택하여 주시리라 믿으면서 기도 부탁을 드립니다.
아침에 우리들교회 나의 멘토님들께 기도 부탁을 하고 시청각실로 향하는 내 발걸음을 신나게 하는 것은 저희 부서에 57세 선배님(신우회 회원)께서 학생들에게 쏘시겠다는 빵 때문인가 봅니다. ㅎㅎ
오늘은 예기치 않은 하나님의 프로그램이 예비되어 있었습니다.
찬양을 부르고 있는데 가끔 지나가시다가 문 틈새로 들여다 보시며 흐뭇해 하시던 교감 선생님께서 성큼 들어오셔서 자리에 앉으시고 시와 찬미 책을 가져다가 함께 부르십니다.
6개월간 학교를 휴학했던 친구가 복학을 해서 찾아 왔습니다. 지난 번에 눈물을 흘리며 간증을 하던 아이가 그 언니를 데려 왔습니다. 또 2명의 학생이 요가반에서 성경연구반으로 오고 싶다고 하도 졸라서 승낙했더니 오늘 고백하길 너무 잘 왔다고 하며 몇 개월 동안 교회에 안 나갔었는데 오늘부터 교회에 잘 나가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축복송을 부르다가 단에서 내려가 교감 선생님과 함께 복학생의 손을 잡고 찬양했습니다.
그리고 교감선생님께 학생들에게 말씀하실 기회를 드릴까하고 여쭤 봤더니 너무 좋아하십니다.
교감 선생님께서는 신앙 여정을 간략하게 말씀하시면서 나에게 있어서 하나님은 어떤 존재이며 가장 힘들 때 하나님만이 피난처가 되어 주셨고 이혼을 생각해 볼 정도의 위기까지도 가 보셨다고 진솔하게 오픈을 해 주셨고 아들이 고3때 잠시 방황을 했지만 남편께서 눈물로 회개를 하며 3년간의 새벽기도와 부부의 합심기도, 하나님의 은혜로 전설적인 인물이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수능에 대박을 쳐서 명문대학에 합격하는 기쁨을 누리게 하셨고 지금도 청년부에서 열심히 섬기고 있다고 하시면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도 한 순간에 타락해서 수치를 당하는 친구 아들도 보았는데 우리 마음에 중심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셨고 유혹을 물리치려면 말씀을 알아야 하며 예수님을 모시고 말씀 안에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를 간증해 주셨습니다.
올해 사방에 우겨 싸임을 당하시고 하나님께 엎드리지 않고는 하루도 사실 수 없는 고백을 하시는 교감 선생님을 옆에 붙여 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베드로후서 말씀으로 전하고 학생들에게 적용을 시켰는데 지난 번 모임에서 <기대>라는 찬양 부를 때부터 도영이 이야기를 듣고 울던 학생이 지난 번에 오픈한 이후 너무 달라졌습니다.
어제 시험이 끝났는데도 놀지 않고 집에 일찍 들어갔다고 하며 교회에도 10분 일찍 가서 찬양하고 참 기쁘게 생활한다고 합니다. 할렐루야~ 작년엔 성경 연구반에 매번 지각하고 결석할 때도 있었던 친구입니다.
역시 우리 청소년들에 가장 잘 안 되는 부분은 <형제 우애>랍니다.
한 학생은 가정에서 혼자서 예수를 믿는데 2달 동안 오빠와 말을 안 하고 있다고 고백하며
오빠가 가만히 누워 있는데 들어 와서 돈을 달라고 하고 해서 진짜 없다고 하니까 베개모서리로 아프게 몹시 때렸다고 했습니다. 이런 오빠를 용서해야 하냐고 물었습니다.
가끔 수연이를 괴롭힌 도영이 얘기가 약재료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늘 싸우는 오빠에게 오늘 먼저 다가가서 말을 걸어야겠다고 말하는 친구, 엄마가 실컷 혼내 놓고 다 너를 사랑해서 한 거라고 말하면 약이 오른답니다. 속에서 병주고 약주는 거야? 그런거야? 하면서 치밀어 오른답니다...그런데 엄마의 사랑인거 같다고 말합니다.
찬양을 잘하고 매사에 모범생인 친구는 나를 짜증나게 하는 친구를 잘 섬기고 사랑할 수 있도록 기도제목을 냈습니다. 스스로 손 들고 나오지 않기 때문에 나오는 학생들은 특별히 어깨를 안고 기도해 줍니다. 모든 사람이 함께 합심해서 기도해 주고 다시 몇 그룹으로 나눠서 자기네끼리 기도제목을 내 놓고 기도하게 합니다.
아직은 어수선하고 잘 안 되는 그룹이 있지만 제가 가서 조금 도와 주고 마지막 기도로 마쳤습니다.
여전히 <목사님 따라하기>이지만 전 너무 감사합니다. 목사님께 깊이 감사합니다.
청소년들을 바라볼 때마다 뜨거운 눈물과 벅차오름으로 목이 메입니다.
학교 현장에서 예수 이름으로 모일 수 있는 특권을 허락하신 주님께 찬양과 경배를 드립니다.
청소년을 낚는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