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앞에 펼쳐진 스노우 스톰
작성자명 [순정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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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12.20
오늘은
온타리오주내에 있는 공립학교들의 마지막 수업일입니다
학생들이
주 고객인
저희 가게에서는
해마다 이 날이 돌아오면
종강파티를 위한 스낵,초코렛,드링크등이
정신없이 팔리는데
오늘은 그만 스노우 스톰으로 인하여 학교가 문을 닫는 바람에
아침 내내 손님이 없는 것이였습니다
학교 문도 닫혀 한가하지만
눈 바람치는 거리도 한가해
열두시까지 열 손님 정도 맞이한 것 같습니다
어제만해도
오늘 장사 잘 될 것을 생각하며
기대했던 내 모습을 돌아보니 어찌나 우스꽝스럽던지
과연 나는 내일 일을 장담할 수 없는 (오늘있다 오늘이라도 사라질 안개와
같은 인생)임을 새삼 깨달은 것입니다
대신 아무도 들어 오지 않는 가게안에서
말씀을 읽다 감동되면 찬송하고 찬송하다
간구할 것이 떠오르면 기도하고 그리하길 두 시간 넘게 하였답니다
진작에 찬송과 기도로 하나님께 드렸어야 할 시간들-
내 몫의 찬양
내 몫의 기도를 받으사
당신의 그 진노의 일곱 대접을
채웠어야 할 나임을 하나님 앞에서 자각하고보니
참으로 기도와 찬양에 이 한 몸 깊이 던지지 못한게 부끄럽습니다
내 눈앞에 펼쳐지는
일곱 대접의 진노앞에서
모세의 노래와
어린 양의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나는 말씀안에 거하는 물댄 동산이고 싶습니다
신앙생활 오십년 넘게 해오면서
절절이 깨닫는 것이 있다면 말씀도
스스로 챙겨 꼬옥꼭 씹어 먹어야 생체 에너지로 환원되듯
기도도 기도 기도 기도하며 아무리 말하며 강조해야 소용없고
실제로
주님의 임재를 느끼기위해
모든 것을 차단하고 주님앞에 내 몸이 엎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번은
기도 목록을 펴놓고
소리내여 주님께 아뢰려고 하는데
내 맘속 깊은 곳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음성이 들리는 것이였습니다
얘야! 너는 내가 그리 큰 소리로 부르짖어야 듣는 줄 아니?
어마야
정말 그 순간 얼마나 주님께 죄송했었는지 모릅니다
바로 내 곁에 계신 분께 왜그리 무지막지하게 큰 소리로
외치듯 아뢰였을까 싶으니 나야말로 생각이 있어 깨닫는 자 같으나
주께서 깨닫게 하시지 않으면 도무지 존귀한가운데 처한 자이지만 짐승에
불과한 자라는 것을 깨닫게 되였답니다
그 다음부터는
자분 자분 주님께 아뢰기도 하고
내가 아뢴 것에 대하여
주님께선 어찌 생각하시는지
주님의 뜻을 살피기 위해
주님의 표정을 꿈꾸듯 관찰하는 버릇이 생겼답니다
그러다보니 그 주님의 뜻을 알아내기 위한 시간이 결코 만만치 않았습니다
하루도 걸리고
이틀도 걸리고
삼일도 걸리고
한달
두달
섯달도 걸릴 수 있는 영혼의 과제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사람의 표정을
관찰 연구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하물며 보이지 않는 주님을 믿음의 눈으로 보며
그 주님의 표정을 관찰 연구한다는게 어디 그리 쉽겠습니까?
자연히 생활하면서도
주님의 표정을 관찰해야만 하는 버릇이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기도만 할 수 없는 내 생활이니 일하면서도
주님께 중얼 중얼거리며 주님의 표정을 관찰하는 것이였습니다
내 사는게 이리 될 줄은
정말 꿈엔들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이였습니다
오늘은 정 아 집사님과 교대한 후
차를 몰고 집에 오는데 폭설이 어찌나 심하던지
아무리 와이퍼로 순간 순간 분초를 다투며 눈을 쓸어 내려도
시야가 아예 보이질 않는 것이였습니다
눈 크기가 꼭 백설기 가루처럼 가는데다가
바람의 강도와 속력이 높다보니 양 옆의 건물위에 쌓인 눈가루까지
엄청난 분량으로 휘날리며 내리는 눈과 합세하여 차창앞에 떨어지는 것이였습니다
온통 시야가 희그므레하여
전혀 앞이 안보이는 것이였습니다
소숫점만한 투명함이라곤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시야로인해 나는 정말 울고 싶었습니다
가긴 가야하는데 계기판을 보니
시속 0~10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 섬광처럼 반짝이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어젯 밤 읽었던 요한계시록 15장 8 절이였습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으로 말미암아 성전에 연기가 가득 차매
일곱 천사의 일곱 재앙이 마치기까지는 성전에 능히 들어갈 자가 없더라
하나님께서 작정하시고 진노의 일곱 대접을 꺼내보이실 때
가장 주목해야 할 현상은 성전에 능히 들어갈 자가 없도록 연기가
가득차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일단 진노의 일곱 대접을 쏟기로 작정하면
그 누구라도 성전에 들어 가 그 재앙을 위한 중보 기도를 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피조물에 불과한 눈일지라도
내 앞을 가로막고자하면 한 발자욱도 움직일 수 없도록 하는 힘이 있는데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토록 오랫동안 기다리고 참고 견딘 끝에
작정하신 진노의 뜻을 가로막을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회개와 중보 기도가
하나님의 뜻을 돌이키는데 능력이 있음을 인정하지만
당신의 뜻을 돌이키기에도 염증이 나는
그 날이 오면
아예 그분께서는 기도하는 집인
성전안으로 우리들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으시는 분이십니다
그렇게 말씀을 묵상하는 사이
눈과 바람은 조금씩 진정 되여 시속 20으로 운전하면서
내가 지금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희망적인 것인가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화를 복으로
재앙을 축복으로 바꿀 수 있도록
아직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인 성전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게 얼마나 놀라운 희망인지 다시한번
스노우 스톰속에서 깨닫게 해주신 진리의 영되신 성령님께 감사드리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