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양의 노래
작성자명 [이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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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12.19
안녕하세요
이춘화입니다
지난 주일 3부 예배를 드릴려는데
남편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이날 우리가 예배 마치고 올 시간에
집에 온다고 했었는데
회사에 급한일이 생겼다고 못올거란 전화였습니다
예배중이여서 그런지
하나님을 멀리하려는 내 생각에서 깨끗해지고
내 말도 부드러워졌습니다
알았어요 알았어요 하면서
맨날 준형이한테 거짓말 시키는것 같다고
내일은 꼭 오라고 하면서 전화를 끊었습니다
목사님 말씀을 듣는데
저혼자 피식 웃음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다음날 남편은 생각보다 일찍 집에 왔습니다
저녁을 먹고
늘 하던대로 준형이 일기쓰기
큐티 하기
숙제를 봐주는데
남편은 은근슬쩍
우리가 하는 말을 듣고 지켜보는듯 했습니다
다음날
남편은 차려논 아침을 먹고 출근을 했습니다
집주인 아저씨께 월세를 드릴날짜이기도 했는데
월급날이였던 남편에게
월급 나왔냐는 말이나
나 그 돈 가지고 너무 부족하단 말이나
돈에 대한 그 어떤 말도 남편에게 하진 않았지만
우유배달을 하면서
돈이 안오면 어떡하지 하면서 있는데
남편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늘 보내온 돈의 반#48178;에 보내지 못했다며
많이 부족하지
부족하긴 하지
공부방비 이런거..
응 급식비도 그렇고 매달 들어가는돈이 만만치 않아요
요새 회사가 어려워서 힘들긴 하다
조금 뒤에 돈 되면 더 보내줄께
남편의 이런 말들이 나에겐 너무 고마워서
준형이랑 나랑 먹여 살리느라 당신이 너무 고생한다고 말했습니다
예전에 밀린 공과금 내게 돈 좀 달라고했을때
십만원을 던지듯 주고가서
전화로 너 우유배달 해서 돈은 버는거냐며
걍 이랬던 남편이였습니다
수요일 목사님께서
남편이 바람 피는것이 속상한것이 아니라
돈 안갔다 준다고 속상한것 회개하라고 하셨는데
남편이 나가있는것에
속상하고 아파하고 부르짖어야 되는데
내 속은 오로지 돈이 줄어든것만 속상하고 걱정이 되었습니다
이런 나를 보니
남편한테 미안해지고
또 잠잠해집니다
이 땅에 어떤 대단한 권세가
밤낮참소하고
분내기를 잘하는 저를 잠잠하게 할수있을까요!!!
사랑하는 우리들교회와
김양재목사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