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요한 계시록
작성자명 [김보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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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12.19
남편이 이혼소송 및 재산 분할로 소송을 낸 2007년 12월 31일
결국 2008년 11월 5일에 ‘ 기각’ 으로 판결이 났고
남편은 끝까지 파멸할 때까지 항소 할거라 했습니다
저는 1 여년의 암울한 시간들을 지나오며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이 사건 속에서 하나님께서 재판장이 되어 주심을 눈으로 보는 듯 했었습니다
12월 7일 막내아들( 중 3)의 입교가 있던 주일 전 날
우연히 딸의 핸드폰을 보게 되었는데 남편이 보낸 다음의 내용이 저장되어 있었습니다
“ 사실은 나 차 사고 나서 오른쪽 팔 하고 다리 깁스 해서 못 가
·지금 삼 주 지났는데 발목 깁스는 풀었는데 아직 아파
·엄마 한텐 말하지마 ·병원에 있는 건 아니고 목발로 다니고 있어 “
12월 11일 딸이 자신의 생일에 아빠 서울에 오라고 보냈다가 남편이 보낸 문자 였습니다
저는 무척 마음이 아팠고 방학 하면 아이들과 함께 남편에게 병문안 갈 계획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딸의 생일인 12월11일 밤 10시 경
늦은 시간 생일 케#51084;을 딸의 친구들과 자르던 그 시간에 남편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동작 역에서 지금 집 쪽으로 걸어가고 있다고..
딸은 “ 아빠, 지금 미쳤어? 지금 걸어오고 있다고? ”
딸은 황급히 집에 있던 간식거리를 종이 가방에 열심히 담는 것이었습니다
( 마치 남편과 연애시절 집에 있는 것 다 싸다 준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았어요)
저는 한 지체가 선물해준 매실 엑기스를 그 종이 가방에 넣어주었고
안 나가려는 아들을 꾸짖어 딸 친구들과 함께 내려 보냈습니다
잠시 후 딸 친구들이 올라왔고 남편과 아들, 딸은 동네 근처의 제과점에서 한 시간 여를 함께 있다가 밤 열 한시경 헤어졌습니다
저는 다리를 절뚝거리며 동작역에서 부터 20여 분을 걸어 왔을 남편이 너무 불쌍해서
그리고 이 자체가 너무 슬퍼서 눈물이 나왔고
그 눈물은 어느 덧 남편의 영혼 구원을 위한 눈물의 기도로 이어졌고
밤 1시 훨씬 넘어 다음의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렇게 아프고 힘든 몸으로 ‥고맙습니다. 나만 없어지면 세사람 그렇게 힘겹게 안 살아도 될까‥악한 나 때문에 세 사람의 수고가 너무 슬퍼서 하염없는 눈물이 흐릅니다
고맙습니다 애들에게 사랑 주셔서‥살아 있어줘서 고맙습니다‥
머쟎아 제 사명 다하면 세 사람 따뜻한 미역국 먹을 수 있을거예요
잘 조리해야하는데‥옆에 누가 있어 주는지요?
재권이가 당신 세수시켜준다고 방학하면 갈 거랍니다
미안해요 악한 나 때문에 고생해서‥머쟎아 죽음의 사명 감당할께요. 미안해요‥“
그리고
어제 저녁 퇴근 길에 남편에게 수 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전화를 안 받았고
집에 들어오기 전 차 시동을 끄고 큰 집 형님께 전화드렸습니다
남편이 시댁에 잘 연락 안하는 것 같아 차사고 난 것 알려드리려고 전화 드렸더니
그리 놀라는 기색이 아니었습니다
잠시 후 시어머님께서 명절 때도 오지 못하게 하셨다고 했다며
형님과도 자꾸 전화 하지 말라 하셨다 하십니다
저는 여러 가지 말씀을 드렸는데 형님은 삼촌 안 돌아올거라 하십니다...
저는 결국
“ 형님. 혹여 이혼당하면 애들 남편에게 보낼 생각예요.
전 그만 쉬고 싶네요. 너무 힘들어서” 하며
지난 3 여년의 힘든 인내의 시절에 대하여 말씀드렸습니다
오직 삶속에서 거룩을 이루어 나가려 애쓰며
남편을 사랑하며
아이들 키우며 정말 열심히 살아가노라는 말씀을 드리자
그렇게 거룩하게 사는데 왜 삼촌이 안 돌아오는 거야? 비아냥 거리는 분위기로 말씀하십니다
저는 다만 하나님의 시간과 때에, 그리고 제가 죽은 다음이라도 남편이 하나님께 돌아오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
잠시 후 남편으로부터 집 전화가 울렸고 차 사고 난 것에 대한 남편과의 통화 후
마음이 한없이 아려와 한참을 울었습니다 ..
저는 어제 아침에 남편의 변호사 - 지난 번과 동일한 변호사 -가 보낸 항소장을 받았었습니다
기각 판결에 대한 항소를 하겠으며,
1,2 심 소송비용은 피고인 제가 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또 다시 저의 마음은 무너져 내리고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그러나
계속되는 우리 주님의 요한 계시록 말씀안에서
귀한 목사님의 말씀안에서 하늘의 평안함으로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서 두렵고 떨림으로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딛고자 합니다
남편의 영혼을 끝없이 사랑하렵니다
참으로
짐승과 그의 우상과 그의 이름의 수를 이기고 벗어난 자가 되기 위한 길은 너무나 힘겹고
힘들어서
되었다 함이 없는 저는 한없이 부족하고 또 부족하기에
모두 포기해버리고 싶은 적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큰 집의 형님께도, 시어머님께도 남편께도 끝까지 인내해야 되는데...
완전치 못한 저 자신을 보며
또 다시 제 앞에 있는 저의 죄를 보게 됩니다
고통어린 눈물을 닦으며
요한계시록 말씀,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니
도대체 어디서 다시금 새 힘이 솟는지요
하나님의 거문고 ( 세상의 악기가 전혀 아닌 ) 를 가지고
모세의 노래, 어린 양의 노래를 감격함으로 경배하며 부를 생각에
벌써부터 제 눈에는 벅찬 기쁨의 눈물이,
새로운 눈물이 흐릅니다
요한계시록 15장 1절 -8절
또 내가 보니 불이 섞인 유리 바다 같은 것이 있고 짐승과 그의 우상과 그의 이름의 수를 이기고 벗어난 자들이 유리바다 가 에 서서 하나님의 거문고를 가지고
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 어린양의 노래를 불러 가로되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이시여 하시는 일이 크고 기이하시도다 만국의 왕이시여 주의 길이 의롭고 참되시도다
주여 누가 주의 이름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오리이까
오직 주만 거룩하시니이다 주의 의로우신 일이 나타났으매 만국이 와서 주께 경배하리이다 하더라 ( v. 2-4 )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