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안 되어 있어도 아들은 들렸으면 좋겠고...
작성자명 [박혜숙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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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12.18
어제 예배를 마치고 나오면서도 제 마음은 온통 불만이 가둑했었습니다.
뭐가 그렇게 불만스러운지 제 자신은 알고 있었지요.(요즘 저희 집은 빚과의 전쟁 중이라서-)
집에와서 남편에게 밥상을 차려주고 다시 말씀요약을 훑어 보았습니다.
전도와 양육에 대한 사명감이 있었던가?
늘 내가 크리스챤인게 부담되었던 말씀을 오늘은 내 말씀으로 듣게 되니 그것이 하나님이 옳으심으로 비로소 인정이 되었습니다. 교회 다닌지 28년, 예수님을 나의 주님으로 영접했다고 선언한지 24년. 그러나 뭐가 그렇게 달라졌을까요? 아닙니다. 아니~에요. 정말 아닙니다. 전 말씀중 전도에대한 말씀이 나오는것이 너무 큰 부담이었고, 못 들은척 눈 감고, 귀 막고 싶었습니다. 그러고 살았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귀를 열고 세상의 소리를 구했습니다.
작금의 상황- 빚은 조금씩 늘어나고, 갚고나면... 방얻을 돈이 될까? 또...더 있나(빚이) 하는 두려움에 그래도 적용으로 엎디어 있자하고 있는데 속에선 참소가 용암처럼 연기를 뿜습니다. 말씀으로 해석되는 은혜를 누리다가도 금세 연기가 올라오곤 합니다.
오늘 큐티책을 펴 보니 다른 날보다 작은 양의 말씀.
그러나 심판의 말씀에 녹아 내립니다.
전도하지 못한 엄마, 오빠와 그 가족, 동생들과 그 가족등..
절친한 영희씨, 혼자 된 순옥씨, 절에 다니는 정순씨가 생각납니다.
기도문만 올리고 오늘도 덮으려는데 학기말시험 중인 아들이 돌아왔습니다.
작년에 뺨때려 데리고 온 아들. 그 아들에게 오늘은 심판을 자처해 보기로 했습니다.
이제 우리들 교회 다닌지 일년인데 지난번 교회에 돌아 가고 싶은 적 있었어?
두 말 않고 네 합니다. 속으론 놀랬지만 물어 봅니다. 그럼 엄마가 너 때려서 오라고 했던거 원망 많이 했겠네? 그건 아녜요. 이건 좀 낫네..그러면서 너를 그렇게까지 한 것은 많이 미안했다. 그러나 그 당시 네가 교회 빠지고, 거짓말하고, 방황하고 다녀서 그런거였지 다른 건 없었다고... 그리고 오늘 말씀이 불현듯 이거구나 싶어서 심판이 반드시 오기 때문에 요즘 계시록을 보게하시는데 너도 듣지? 하니 또 네 합니다. 속으로는 이거 다시 가라고 할 수도 없고 어떡해야하나 걱정도 되고...그러면서 입교 얘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유아 세례는 받았으니 이제 입교를 해야 하는데... 어른돼서 하면 안돼요? 합니다. 이러면 나 길어지는데...왜냐하면 이제 입교를 한다는거는 네 자신이 네 의지로 예수님을 영접하는거고, 그건 이제 인격적인 만남과 교제를 해야 한다는 거야. 넌 아직 그런 생각을 안해본 것 같애. 예수님을 개인적으로 만나야해. 중고등부에서도 아픔과 상처를 통해 예수님을 만난 간증을 하는 거 들어봤지? 넌 아직 그런 경험이 없어서 그럴거야...그러나 이제 고 3인데 앞으로는 그렇지만은 않을거야. 벌써 이과인지 문과인지 산택을 했지만 앞으로는 좀 더 세세한 것에서도 선택의 순간들이 닥칠거고 넌 그럴때마다 어떻게 해야하는지, 왜 해야하는지에 당면할건데 그 때는? 모태 신앙이라는 축복의 굴레 안에서 성장하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각 자의 신앙이야. 우리가 가족이지만 심판은 각자가 받는거야. 난 네가 예배를 사모하고 사는 인생이면 더 바랄게 없어. 어떤 환경에서건 하나님을 예배하려는 마음이되면 뭘 바라겠니....
한 번 터지면 왜 이렇게 줄줄이 외워대는지...그렇지만 안타까워서...우리들 교회에서 훈련되어지면 나중에는 어디를 간다해도 놓아줄께...결국 그 말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별로 안내키는데도 그 동안 열심히 다닌거 하나님께서 다 보시고 알고 계실거라고..
늘 그게 고마웠다고 했습니다.
좀 멀어서 혼자 다니는게 제일 싫다고 합니다.
그래서 최근에도 친구들 데리고 가는데 녀석들이 정착이 안되어서 혼자라고 생각합니다.
자립신앙이 안 되어 있는건 엄마 아빠도 마찬가진데 오늘 뭘 그렇게 안다고 주저리주저리 아는 체를 잔뜩 했습니다. [사실 속 마음은 더 많이 퍼부어서 세뇌라도 시키고 싶죠~~~]
고개 푹 숙이고 졸았는지 눈이 벌건 아들.
내년 이 맘 때는 어떤 대화를 하고 있을까?
아들의 고3이 엄마에게도 훈련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