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리한 낫
작성자명 [이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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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6.12.27
요한계시록 14:14-20
“예리한 낫”
“또 내가 보니 흰 구름이 있고 구름 위에 인자와 같은 이가 앉으셨는데 그 머리에는 금 면류관이 있고 그 손에는 예리한 낫을 가졌더라” 요한계시록 14:14
그분은 구름 위에 계셨다. 흰 구름 위에 앉으신 분을 인자 같은 이라고 설명했다. 그 머리에는 금 면류관을 쓰셨다. 그리고 그 손에는 예리한 낫이 들려있었다. 온 땅에 가득한 알곡들이 보였다. 주님께서 예리한 낫으로 땅에 휘두르시자, 순식간에 땅의 곡식이 거두어졌다.
그랬다. 구원 받은 성도들에게는 인자 같으신 분이시다. 한없는 자애로운 모습이셨다.
“천사가 낫을 땅에 휘둘러 땅의 포도를 거두어 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주 틀에 던지매
성 밖에서 그 틀이 밟히니 틀에서 피가 나서 말 굴레에까지 닿았고 천육백 스다디온에 퍼졌더라“ 요한계시록 14:19-20
하지만 불을 가진 천사의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역시 동일한 예리한 낫으로 그들이 자랑하던 포도송이를 거두었고, 곧 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주 틀에 던져졌다. 세상의 포도주에 취해 있던 바벨론을 향한 심판이 시작된 것이다. 피로 변한 포도주가 온 땅을 적셨다고 했다. 한 스다디온이 약 192m라고 하니까 천육백 스다디온이면 약 100리 좀 못 미치는 온 땅이 피로 범벅된 것이다.
아내가 칼을 가지고 맛있는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강남역에서 묻지마 살인을 벌인 도구 역시 칼이었다. 오늘 동일한 예리한 낫이 등장한다. 한편은 구원과 연결되어 있고 또 다른 한편은 심판의 도구로 사용되었다. 이처럼 구원과 심판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오늘 이 편지를 받는 독자들이 바벨론이라는 세상의 극심한 핍박과 환난 가운데 있었다. 심판 받아야할 악의 무리가 득세하는 세상이었다. 불의가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절망 속에서 예리한 심판과 분명한 구원의 약속은 저들에게 용기가 되었고,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다는 말씀과 맞닿아있었다.
땅을 보면 절망이지만 하늘을 보면서 희망을 보았다. 유한한 세상을 보면서 낙담해 빠졌지만 영원한 나라를 보면서 새 힘을 얻는다. 요한계시록은 희망을 노래한 책이다.
오늘 본문은 대추수의 현장이었다.
첫째는 의인의 추수였다. 거둬들여지는 알곡이었다. 그러나 악인의 추수는 던져졌다. 밟히고 으깨졌다. 인류의 역전 드라마가 하늘에서 펼쳐진 것이다.
심판에 앞서 의인을 모으셨다. 생명책에 그 이름이 기록된 자를 성전 안으로 들이셨다. 그리고 심판이 시작된다. 이것이 은혜이다.
진정한 승리자 예수를 노래하라.
영원한 통치자 그리고 심판자이신 주님의 이름을 높이세.
승리의 노래를 부르며 하룻길을 걸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