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전쟁과 땅의 교회
작성자명 [이길우]
댓글 0
날짜 2016.12.24
요한계시록 12:7-17
“하늘의 전쟁과 땅의 교회”
“하늘에 전쟁이 있으니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이 용과 더불어 싸울새 용과 그의 사자들도 싸우나 이기지 못하여 다시 하늘에서 그들이 있을 곳을 얻지 못한지라 큰 용이 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며 온 천하를 꾀는 자라 그가 땅으로 내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그와 함께 내쫓기니라” 요한계시록 12:7-9
하늘에서 전쟁이 벌어졌다. 천사장 미가엘과 큰 붉은 용과의 치열한 전투였다. 여기서 결정적인 패배를 당한 붉은 용은 더 이상 하늘에 있을 곳이 없자 그 졸개들과 땅으로 내몰렸다. 이에 천상교회에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그러나 동시에 지상교회는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아담에게 뱀의 모습으로 나타난 마귀의 실체가 드러났다. 사탄이었다. 그가 인류를 치명적인 죄의 구렁텅이로 빠뜨린 ‘온 천하를 꾀는 자’였다. 전면전에서 패배한 사탄은 국지전으로 전환했다. 하늘에서 땅으로 총부리를 겨누었다.
“용이 자기가 땅으로 내쫓긴 것을 보고 남자를 낳은 여자를 박해하는지라” 요한계시록 12:13
하나님의 자리를 찬탈하려했지만 무위에 그친 사탄은 땅으로 내려와 남자를 낳은 여자를 박해하기 시작한다. 지상교회를 향한 공격이 시작된 것이다.
주님이 오신 후, 같은 민족으로부터 시작된 박해였다. 환난을 통해 기하급수적으로 부흥하던 초대교회가 흩어졌다. 민족 복음화를 외치던 사도들을 자연스럽게 복음의 세계화로 나아가게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일하신다.
우리나라 근대사만 보아도 일제 강점기에 시작된 이 땅의 교회는 공의를 위해서 분연히 일어났다. 당시 기독인의 숫자가 1.8%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삼일운동에 서명한 삼십삼인 중 기독인이 삼분의 일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해방 후, 이념 이데올로기라는 또 다른 싸움으로 민족이 갈라져야만 했다. 전 세계에 유일한 분단국가라는 씻을 수 없는 상처가 계속되고 있다. 동족상잔의 비극 속에서 수많은 성도들이 핍박을 당했다.
주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후 이처럼 크고 작은 사탄의 공격은 오늘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종전 후, 이 땅에 부흥을 허락하셨다. 천만의 수효를 자랑하는 한국교회이지만 그만큼 부작용도 도처에서 발견되고 있다.
평화의 시대이지만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해서 위정자들의 폭정에 항거했고, 군사정권이 물러갔다. 당시 침묵하는 교회와 적극적으로 대항하는 교회가 있었다. 그리고 문민정부가 들어섰다. 우리는 새로운 세상이 왔다고 환호했지만 그것도 허상인 것을 여러 명의 대통령에게 값비싼 대가를 치루며 배웠다.
물리적 전쟁은 없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전쟁이 사회 전체를 흔들고 있다. 성소수자들을 대변하는 것이 인권이란 이름으로 포장되고 자유라는 이름으로 성의 전성시대가 도래했다. 변장된 유혹이 경제란 이름으로 약진하고 있다.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사탄의 끊임없는 방해공작은 오늘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란 점을 기억해야한다.
잊지 말아야 한다.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이 지상교회는 완전히 끝나지 않은 전쟁터와 같다. 비록 사탄이 머리를 상하기는 했으나 교회를 향하여 이 모양 저 모양으로 공격해오고 있다. 패잔병이긴 하지만 도처에서 출몰하는 게릴라처럼 성도들을 넘어뜨리려고 하고 있다.
깨어 있어야한다.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이 오늘까지도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직무유기 때문이다. 그녀를 향한 비난의 무게가 이처럼 커지는 이유를 통해 성도들 역시 깨어 있어야한다.
세월호의 죽음보다 더 큰 죽음을 모르고 죽어가는 수많은 영혼들에게 무관심하다면 그것이야말로 직무유기 중 가장 큰 죄인 것을 간과해서는 아니 된다.
교회는 유람선이 아니라 구원선이라는 점을 결코 잊지 말아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