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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갈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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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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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6.12.24
요한계시록 12:1-6
“두 갈래 길, 큰 이적 또 다른 이적”
하늘이 열렸다. 성전 문이 열리자 그곳에 이스라엘의 멸망과 함께 사라진 언약궤가 보였다. 이스라엘의 건국과 함께 시작된 법궤였다. 하나님의 약속이 담겨져 있는 이스라엘의 역사요 숨결이었다.
하나님께서 사도요한에게 법궤를 보여주신 것은 옛적에 계셨고 지금도 계신 하나님의 변함없으신 사랑이었다.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하고 떠난 탕자 이스라엘을 오늘도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망극하신 사랑이었다.
곧이어 밧모 섬에 죄수로 유배된 요한에게 그 고난의 한 복판에서 하늘의 큰 이적을 보이셨다. 그것은 하나님의 손가락으로 쓰신 성도의 이정표였다.
“하늘에 큰 이적이 보이니 해를 옷 입은 한 여자가 있는데 그 발 아래에는 달이 있고 그 머리에는 열두 별의 관을 썼더라” 요한계시록 12:1
해를 옷 입은 한 여자가 등장했다. 발은 달을 밟고 머리에는 열두 별의 관을 썼다.
이 영광스런 여인을 바라본 사도 요한은 한눈에 그가 누구인지를 알 수 있었다.
하나님이 끔찍이 아끼시는 핍박 받는 교회였다.
세상 사람들에게는 꺼져가는 등불처럼 보였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눈에는 해와 달과 별 곧 하늘의 모든 영광을 소유한 우주적인 영적공동체였다.
이처럼 영광스런 모습을 보며 사도 요한의 가슴이 뜨거워졌다. 그의 가슴은 소망으로 넘실댔다.
곧이어 또 다른 이적이 출현했다.
“하늘에 또 다른 이적이 보이니 보라 한 큰 붉은 용이 있어 머리가 일곱이요 뿔이 열이라 그 여러 머리에 일곱 왕관이 있는데 그 꼬리가 하늘의 별 삼분의 일을 끌어다가 땅에 던지더라 용이 해산하려는 여자 앞에서 그가 해산하면 그 아이를 삼키고자 하더니” 요한계시록 12:3-4
창세기에서 은밀한 뱀의 유혹으로 시작된 죄의 나라가 이제 종지부를 찍기 위해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었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한다. 여러 가지 상징으로 가득 찬 요한계시록은 극심한 핍박에 어찌할 바를 모르는 성도들에게 보내진 편지였다. 당시 사람들에게는 난해한 책이 아니라 위로의 책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의 언약궤 앞에서 큰 이적과 또 다른 이적이 충돌했다. 천상 드라마의 최고 절정이었다. 사단은 마지막 용트림을 한다. 마지막 몸부림이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공중 권세 잡은 자의 멸망의 날이 다가온 것이다.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핍박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자들에게 ‘너희는 안심하라’는 하나님의 격려이셨다. 그리고 현재 상황에 매몰되지 말고 하나님 나라를 잊지 말 것을 주문하신다.
“그 여자가 광야로 도망하매 거기서 천이백육십 일 동안 그를 양육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곳이 있더라” 요한계시록 12:6
하나님의 약속이 담긴 언약궤 앞에서 주님의 초림과 재림 사이를 살아가는 성도와 교회에게 소망을 전하신다. 환난과 핍박이라는 예비 된 광야학교에서 영적 이스라엘 공동체를 양육하신다. 그러므로 교회는 도망치듯 위태로운 세상에서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를 받으며 살아가는 공동체이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곳이 보이는 자들은 복이 있다.
주 안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걸어갈 행복한 일상이다.
좁은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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