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과 측량”
작성자명 [이길우]
댓글 0
날짜 2016.12.23
요한계시록 11:1-13
“예언과 측량”
최순실 게이트를 바라보는 모든 국민들의 심정처럼 나 역시 착잡하다. 양파껍질처럼 벗겨도 또 나오는 참혹한 현실은 분노마저도 삭으러들게 하는 체념이 고개를 든다.
이곳이 애굽이다.
자유를 잃어버린 자였다. 밧모섬에서 유배당한 사도요한에게 열방을 향하여 예언할 것을 명령하셨다. 그리고 일어나라고 하셨다. 이어서 성전을 측량할 것을 주문하신다. 말씀대로 갈대 자를 가지고 성전 안 제단과 그 안에 경배하는 자들을 측량하였다.
그리고 세상을 향하여 눈을 돌리자 멈추게 하셨다. 그곳은 이방인의 뜰이었다. 그곳에 성도들의 눈물이 있었다. 핍박과 환난이 마흔 두 달 동안 계속되었다.
사도요한은 성전 안에서 창밖 세상을 응시했다. 이방인의 뜰로 불리던 그곳은 폭력이 난무했다. 약육강식이 판을 치고 있었다. 하나님 나라가 유린당하는 그곳에 두 감람나무라고도 하고 두 촛대라고 하는 선지자를 파송하신다. 하나님 나라를 짓밟는 이방인들의 안하무인을 향하여 그들은 굵은 베옷을 입고 복음을 선포해야 했다. 저들을 통해 ‘천 이백 육십 일’ 동안 고군분투하는 교회의 모습을 소개하신다.
그림자처럼 지나갔던 엘리야의 시대가 다시 임했다.
그들이 기도하자 삼년 반 동안 하늘이 닫혔다. 초목은 시들고 사람과 짐승은 극심한 기갈과 굶주림에 시달렸다. 목마른 시대였다.
“그들이 권능을 가지고 하늘을 닫아 그 예언을 하는 날 동안 비가 오지 못하게 하고” 요한계시록 11:6a
마흔 두 달 동안 비가 오지 않았다. 엘리야시대가 재연된 것이다.
다섯 번 째 천사가 나팔을 불 때, 열렸던 무저갱에서 짐승이 올라왔다. 전쟁이 시작되고 두 감람나무는 전사하고 만다. 그곳이 골고다였다. 소돔 땅, 애굽이라고 했다. 자신들을 질책하던 자들이 죽자 세상나라 사람들은 환호했다. 장사조차 지내지 못하게 막았다. 삼일 반 동안 성안에서 그들의 시체가 모든 사람의 조롱거리가 되고 말았다.
엘리야가 그랬다.
혼자서 이세벨의 졸개들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다. 아세라 선지자 450명과 갈멜산에서 시합이 벌어지고 그곳에서 대승을 거둔다. 그러나 엘리야에게 닥친 것은 승리의 기쁨이 아니었다. 자신을 죽이려고 혈안이 된 이세벨의 손을 벗어나 광야로 내몰린다. 그는 로뎀나무 아래서 죽기를 간구한다. 그때 세미한 음성이 들렸다. 용기를 잃어버리고 낙심에 빠졌던 그를 살렸다. 하나님의 생기였다.
“삼 일 반 후에 하나님께로부터 생기가 그들 속에 들어가매 그들이 발로 일어서니 구경하는 자들이 크게 두려워하더라 하늘로부터 큰 음성이 있어 이리로 올라오라 함을 그들이 듣고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니 그들의 원수들도 구경하더라” 요한계시록 11:11-12
두 감람나무가 죽었다고 환호하며 파티를 열었던 원수들 앞에서, 큰소리로 죽은 그들의 이름을 부르신다. 시체를 향하여 하나님의 생기가 들어가자 제 발로 일어났다. 엘리야가 불병거를 타고 하늘로 올라간 것처럼 구름을 타고 하늘에 올라갔다.
아합왕의 모습에서 짐승을 본다. 두 감람나무를 통해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다. 애굽 같은 세상에서 오늘 내가 부르는 유일한 노래는
‘주님 다시 사셨네’이다.
소돔 땅에서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조카 롯을 구원하신 하나님께서 나를 기억하신다.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부활을 노래한다.
승리의 노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