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2:1-7
“한 가지 부족한 것”
에베소교회는 소아시아(지금의 터키) 지역에 있는 항구도시였다. 에베소는 당시 로마의 식민지였던 소아시아의 수도였다. 이 도시는 로마, 알렉산드리아, 안디옥과 함께 로마제국의 4대 도시로 명성이 자자했다.
아볼로에 의해 세워진 교회였다. 사도 바울이 1차 전도여행 때 잠시 들렸다. 그러나 두 번 째 이 도시를 방문했을 때에는 3년이라는 시간동안 머물면서 사람들을 가르쳤다. 바울은 선교 절정기를 에베소 교회에서 보냈다.
이런 사역의 열매로 바울이 교회를 떠날 때, 장로들과 눈물을 흘리며 포옹하며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와 애정으로 나타났다.
에베소교회는 바울 사도에 의해 실제적으로 세워진 교회였다. 3대 목사인 디모데를 통해 잘 배웠고 신약시대를 대표할만한 교역자를 통해서 성장한 교회였던 만큼 자부심이 강한 교회였을 것이다. 그런 에베소교회를 향해 주님께서 시선을 돌리셨다. 과연 칭찬 받을만한 교회였다.
사도요한은 먼저 그들의 자긍심에 걸 맞는 칭찬릴레이를 이어가신다.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 또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아니한 것과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의 거짓된 것을 네가 드러낸 것과 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 요한계시록 2:2-3
에베소교회는 공의에 충실한 교회였다. 옳고 그름을 분명하게 진단했다. 그러나 그들에게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었다. ‘처음 사랑’을 버렸다고 하셨다.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요한계시록 2:4
나는 예베소교회를 바라보면서 예수님께 나아왔던 부자청년이 떠올랐다. 그는 관원이었다고 했다. 당시 상류층이요 지도자였다. 많은 사람들이 먹고 마시는 문제에 집착하고 있을 때, 부자 청년에게는 영생을 갈구하는 간절함이 있었고, 예수께서 그 길을 아신다는 확신이 있었다. 그리고 율법이 말하는 영생의 길에 순종해온 신실함도 있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의 한 가지 부족한 것을 지적하신다.
마가복음 10:21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사랑하사 이르시되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주님께서 분명한 목소리로 말씀하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재물을 포기하지 못했고 근심하여 돌아갔다.
오늘 에베소교회를 ‘한 가지 부족한 것’을 지적하신다. 어디서부터 시작된 잘못인지를 돌아보라고 하신다.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질 것을 촉구하셨다.
‘귀 있는 자’는 들으라고 하신다.
오늘 책망의 말씀이 들려온다면 아직 희망의 날이다.
‘공의와 사랑’이라는 균형 잡힌 걸음으로 세상길을 걸어가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