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하기를 더디하는 것이 사람의 슬기요 허물을 용서하는것이 자기의 영광입니다.
부모님과 장인, 장모님은젊어서부터 아시는 사이이십니다. 부모님과 장모님은 같은 시골에서
어릴 때부터 같이 자라셨고, 장인어른은 장모님과 결혼하시려 시골에 다니시면서 저희 부모님과도 인연이 되어서 오랜 기간 동안 사이 좋은 이웃이셨습니다.
이런 인연으로 저희가 결혼할 때는 하나의 문제나갈등 없이 네 분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렸고, 워낙 사이가 좋으셨기에 아내가 부모님께 인사하러 왔을때 부모임이 얼마나 좋아하셨는지 아직도 두분 얼굴이 눈에 선합니다.
부모님끼리 친하시고 형제도 비슷(저희가 3남매, 처가집도 3남매)하고 자라난 환경도 비슷해서 저는 아내는 시댁과의 갈등은 전혀없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본가의 일을 아내와 얘기를 하려고하면 아내의 눈치가 보이고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최근에 아버지가 당뇨합병증으로 대학병원에 18일 동안 입원하셨다가 퇴원하시면서 병원비가 꽤 많이 나왔는데 저는 자식된 입장에서 당연히 다는 아니더라도나누어서 해야 된다는 생각을 했고, 집에 와서 아내와 아들을 식탁에 앉혀놓고 의논을 하는 과정에서 아내가
시댁에 많은 상처를 받았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장남이고 아내가 맏며느리인데 저희는 부모님으로부터물질적인 도움도 신혼때 서울
신림동에서 전세를 구해주신 것 말고는 받은 적이 없었고, 집안 일 특히경제적인 문제에 있어서 부모님으로부터 어떤 의논이나 얘기를 들은 적이 없습니다.
집을 새로 지을 때도, 남동생 사업에 부모님이 돈을 투자할 때도, 15년전 여동생과 돈을합쳐서 넓은 아파트를 구입해서 같이 사실 때에도 저희에게는 아무런 의논이 없으셨습니다. 저는 원래 부모님집이니 어떻게 하시든 관심이 없었고, 저희는 풍족하지는 않았지만 돈에 구에받을 정도는 아닐 정도로 살고있어서 별로 신경이 쓰이지 않았는데 아내는 이런 것들이 맏이로서 마음에 상처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부모님과동생은 지방에서 살고 있고 동생 부부가 맞벌이를 하다
보니 경제적으로 풍부했고, 부모님은 친구 사귀는것을 좋아하셔서 친구분들과 여행도 다니시고 하시면서 여유있는 삶을 살고 계십니다.
반면 저희는 서울에서 살다 보니 메이커 있는 옷이나명품 백은 상상할 수도 없이 검소하게 살수 밖에 없었는데, 명절이나 부모님 생신 때 모이다 보면 어머니가별 뜻 없이 요즘 옷은 어느 브랜드가 좋다더라 그릇은 어떤 회사가잘 만들더라라고 얘기를 하시는 것에도 비교가 되니 힘들어 했습니다.
그렇게 여유 있게 사시니 이번에 병원에 장기간 입원하셨을때도 여유가 있으시겠지 하고 생각을 했는데 막상 제가 나서서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하니 아내는 지금까지받은 것은 하나 없이 책임만 지는 것 같았다고합니다. 대학생이 둘이라 등록금도 만만치 않은데 상황은 나빠져서 지방의 중소기업으로 옮기니 월급은 줄어들고, 물질적으로 많이 힘드는 상황인데다, 아버지 당뇨도 이게 끝이 아니라이제 시작인데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집도 두 집 살림에 내년 3월에전셋집이 만기가 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등 여러 가지 일이 꼬이다 보니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치면서 목장에 나가도 혈기가 많이 올라오고 힘들었다고합니다.
저는 저대로 제 생각을 이해 못해주는 아내가 이해가되질 않아 결국 큰소리가 나고 상처가 되는 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님을보게 되었고 다음날 목자님 부부를
저녁에 초대해서 저녁을 같이 하면서 오픈하였습니다.
부모님을 객관적으로 봐야 한다는 목자님의 말에 어떻게그럴 수 있냐며 아내가 눈물을 보였지만, 이렇게 된 과정이 아내가 시댁과의 갈등을 싫어해서 하기 싫은일도 억지로 해야 할 때도 있었고, 아니라고 해야 할 때도 그냥 넘어갈 때가 많아 그것이 상처로 남아있었고 이 일을 계기로 그 상처가 터진 것임을 보았습니다.
저도 부모님 일에 대해서는 아내의 의견을 무시한채 일방적으로 따라오라는 식으로 밀어 붙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부부가 하나가 되어서 가야 하는데 그러질못하고 제 뜻대로 되지 않으면 혈기를 부리고 자식의 도리 운운해가며 아내를 궁지에 몰아넣었습니다.
말씀이 없었으면 이렇게 안 좋은 일이 계속해서 오는상황에서 세상적인 방법으로 갈등 충만,
싸움 충만으로 나갔을 텐데 공동체에 붙어서 가니 목장에서 처방을받으며 저희 안에 있는 혈기의 죄성을 보게 됩니다.
큐티와 여전한 방식의 생활예배로 목장공동체에 잘묶여서 오픈하고 처방받으며 삶을 잘 해석해 가겠습니다.
적용하기)
1. 집안 일에 대해 제 뜻대로만 고집하지 않고 아내와 말씀으로 잘 의논하겠습니다.
2. 당뇨로 몸이 안좋아지셔서 교회를 나가지 않으시는 아버지를 뵈러 갈때마다 큐티인
으로 큐티 말씀과 지체들의 간증을 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