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1:1-3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들”
요한계시록은 주후 95-96년경 도미티아누스 황제시기에 기록되었다고 한다. 그는 부활한 네로라 불릴 정도로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했다. 이러한 극심한 고난은 수많은 순교를 낳았으나 한편으로는 배교의 길을 걸어간 성도들이 있었다. 요한계시록은 이처럼 내일을 모르는 고난의 땅에 희망을 노래한 책이다.
당시 사도 요한 역시 박해를 피해갈 수 없었다. 밧모섬에 유배당했으나 자유로운 그의 영혼은 하늘과 맞닿아 있었다. 그리스도께서 천사를 보내셨다. 반드시 그리고 속히 일어날 일들을 알게 하셨고, 기록하게 하셨다.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들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의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알게 하신 것이라” 요한계시록 1:2
절망과 억압의 땅에서 요한은 세상의 끝을 바라보았다. 아마도 처음 이 편지를 받아본 성도들은 끝 모르는 박해와 죽음의 위협 속에서, 내일을 바라보며 오늘을 살아가는 힘이 되었을 것이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요한복음 1:1
요한복음의 첫마디가 태초에 계신 그리스도를 소개했다. 이 세상보다 앞서 계신 그리스도께서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다고 했다. 세상의 시작을 알리셨던 예수께서 오늘 세상의 종말을 선언하신다. 알파와 오메가 되신 하나님을 바라보라는 촉구이시다.
사도요한에게 알게 하신(계1:2) 하나님께서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똑같이 알 것을 요청하신다. 호세아 역시 여호와를 아는 길이 살길임을 천명했다.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오심은 새벽빛 같이 일정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리라(호6:3)
요한계시록은 미래에 대한 환상이 아니다. 묵상을 통해 더 넓은 하나님 나라를 배워야한다. 계시록은 내일을 아는 책이기에 앞서 오늘을 말씀으로 살아가도록 촉구하는 하나님의 사랑이시기 때문이다.
요한계시록은 “이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으리라”로 시작하여“ (요한계시록 1:3)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으리라”(요한계시록 22장 7절)로 끝나는 책이다.
박해의 땅에서 부르는 희망의 노래는 호세아의 마지막 구절과 맞닿아 있다.
“누가 지혜가 있어 이런 일을 깨달으며 누가 총명이 있어 이런 일을 알겠느냐 여호와의 도는 정직하니 의인은 그 길로 다니거니와 그러나 죄인은 그 길에 걸려 넘어지리라” 호세아 14:9
의인의 길을 걸어가기 위해서 묵상의 자리를 놓치지 않아야만 한다. 여호와를 알기 위해서 힘쓰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