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206(화) 잠언 18:13-24여호와께 은총을 받은 자
<13)사연을 듣기 전에 대답하는 자는 미련하여 욕을 당하느니라
@나의 조급증? 속의 말을 다 쏟아 내야만 직성이 풀린다. 목장에서 옆의 아내에게 몇 번이고 옆구리, 허벅지를 찔릴 때가 있다. 말 많이 하지 말라고.
상대의 말을 다 듣기 전에 내 지식과 경험으로 판단하여 돌직구를 날리다가 사고를 친다.
엊그제 어느 현장, 직영 작업자 채용 간이 면접, 대리와 작업반장의 이것저것 상세한 설명에, 다 아는 내용 참 지루하다 했는데,
오는 길에 갑자기 궁금하다. 참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지? 골조 회사 직영도 아니고, 인력사무소 용역도 아니고, 원청 직영은 무슨 일 하는 거지?
필요한 것 다 묻기도 전에, 다 알지도 못한 채 급해서 저만치 앞서 뛰어가기 일쑤인 나의 조급증.
<22)아내를 얻는 자는 복을 얻고 여호와께 은총을 받는 자니라
@어제 신논현역 폐기물 상차 현장, 사십대 초중반 세 분과 같이 일하는데, 뜻밖의 칭찬. ‘나이 드신 분이 리액션 너무 좋다’.
내 답변. 퇴직하고 따뜻한 밥 얻어 먹으려니 아내에게 맞장구 잘 쳐야 한다.
오늘 반찬 맛있어요 라는 말이 아내 입에서 나오면 이미 늦었다고. 묻기 전에 정답? 야그해야 한다고.
농담이었지만, 리액션의 대가인 아내. 교회 지체들과, 또 업무상으로 수많은 대화가 일상인 아내의 리액션을 듣다보면 ‘와’ 감탄할 때가 있다.
별다른 의견 말하지 않고 들어주고 리액션 하는 것만으로 삼사십 분 정도는 너끈히 이어간다.
나 같으면 숨이 막혀 돌아가실지도 모르겠다.
아내의 복? 내가 하나님과 사람 앞에 죄인이라는 것을 쟝르별로 구체적으로 깨우친 계기가 된 내 천로역정의 안내인이자 중매인.
나 혼자서는 어리 버리 헤매다 지쳐 어단가 퍼져 있을지도 모르는 하나님 나라 가는 길의 돕는 배필. 나의 에제르.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