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멘토 선생님께서 제 동기에 대해 말씀하시기를 민감한 사안에 대해 사람들과의 조율에 탁월하고 맡겨진 일들도 잘 하는 의외의 인물이라며 칭찬이 자자하십니다.
저의 멘토 선생님은 연하 치료의 대가이시며 책의 저자이시기도 한 정말 보통 분이 아니신데 그런 분이 동기를 칭찬하니 그 동기도 보통이 아닌가 봅니다.
동기는 제가 전도해서 교회 다니게 되면서 믿음의 신랑을 만나 결혼을 했기에 저한테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동기는 승진하고 저는 승진하지 못했지만 영육 간에 도움을 주고 받는 관계를 지속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관계가 취약한데 제가 유일하게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는 사람들을 보면 다 전도한 사람들이네요. 이것이 사명자의 축복인가 봅니다 ㅎ)
그리고 또 한 사람, 믿지 않는 후배가 있는데 그 후배는 실력과 성품이 정말 훌륭합니다.
환자들에게는 내 가족처럼 최선을 다해 치료해 드리니까 인기가 많고, 선배들에게는 안부를 자주 묻고 예의있게 다가오니까 인기가 많고, 후배들에게는 좋은 언니와 누나가 되어 잘 챙겨 주고 또 위트가 넘쳐서 재미 있으니까 누구나 말이 술술술~ 후배들과 실습생들에게도 인기가 정말 많았습니다.
그러나 후배는 워낙 자기 자신이 똑똑하고 훌륭해서 하나님을 믿지 않는 나신교의 전형적인 예이기도 합니다.
일을 잘 하지 못하는 선배들을 무시했는데 저도 그 중에 한 명이었습니다.
그러나 여러가지 사건들 속에서 다듬어지며 반성하며 회개한 사람처럼 변하고 지금은 큐티인을 무지 좋아합니다.
그러니까 한 마디로 겸손하기까지 했습니다.
이 후배가 고객 우수상을 받았는데, 이런 경우 병원장 님이 직접 방문하셔서 시상하시고, 고향집에는 화환과 시상식 사진이 전달됩니다.
그 후배가 환자들에게 어떻게 하는지 모두 알기에 사람들은 진심으로 그를 축하했습니다.
시상식 과정에는 감동이 있었습니다. 저는 후배에게 "누구보다 부모님이 너무 기뻐하시겠다. 이런 효도가 없네. 학교 받을 때 받는 상보다 더 의미 있는 상이다. 축하해!" 라고 얘기해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마음 한 구석에는 '상은 커녕 내가 직장 그만 둘까봐 노심초사 하시며 걱정해야 하시는 우리 부모님은 뭐지?' 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갔습니다.
본문 말씀에 니느웨가 회개하자 요나가 매우 싫어하고 성내는 장면이 나옵니다(1절).
우리에게는 나보다 잘난 죄인의 회개를 기뻐하지 않는 이기심이 있다고 하십니다.
저 역시 동기와 그 후배의 모든 것이 부러운데
동기 역시 신앙 생활에 열심을 내고 있고,
믿지 않는 그 후배는 큐티인을 좋아하기 시작하니까
요나처럼 싫어하고 성을 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아끼는 박넝쿨이 무엇인지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가 아끼는 박넝쿨은 사람들과 안정적으로 관계를 맺는 것인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것은 재미있게 나누는 일상의 작은 수다, 물질과 시간으로 '오고 가는 정'과 같은 소소한 것들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끼는 이런 소소한 것들과 십이만여 명의 생명은 비교할 수 없다고 하십니다.
내 안의 열등감과 박넝쿨 보다 사람들의 생명과 구원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적용으로 내 앞에 있는 사람을 부러워하기보다 그의 말을 잘 경청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목사님 책에 나온 내용을 반복해서 생각하겠습니다.
"나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은 내 옆의 사람이고, 가장 소중한 시간은 지금 이 시간이고, 가장 소중한 일은 내 옆의 사람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사랑은 내 삶의 자리에서 나타나야 합니다. 또 내 욕심을 발아래에 내려놓아야 합니다." - 나를 살리는 회개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