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202(금) 잠언 16:16-33 지혜의 가치
<18)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내 인생의 패망과 넘어짐의 많은 사건들 중 내가 음란하다 인정할 수 밖에 없었던 두바이 룸살롱 사건,
빔 하늘의 한 줄기 섬광처럼 강력한 흑백사진 한 컷으로 남은 그날 밤의 사건에 대해 다시 한 번 따져 봄으로써 나의 교만과 거만의 조건들을 생각해본다.
아내에게 수치의 병을 옮긴 시발점이었던 그 날 밤의 조건들.
첫째, 내가 갑이었다. 나를 접대하는 업계 후배들에게는 나는 장차 신설될 수리조선소의 간부로서 미래의 자리와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위해 잘 보여야 되는 갑이었다.
둘째, 술과 연아어 들어오던 여자들의 부드럽고 나긋나긋한 환경이 이미 널널해진 마음을 더욱 너덜너덜하게 만들고 나를 무장해제 시켰을 것이다.
셋째, 우리가 남이가 하면서 형님 아우님 하면서 떠받들어주는 인간적인 끈끈함이 나를 넘어 뜨린 KO 펀치였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과거의 눈에 보이는 실적에 근거한 자신감? 예전에 내 방에 들여진 여자를 노 쌩큐 했었고 또 여자들과 한 바탕 혼잡하게 놀자는 위의 제의를 거절한 빛나는^^ 실적으로
이제 여자문제 졸업했다는 싸가지 없는 자신감이 내 마음의 밑바닥에 안개처럼 자욱하게 깔려 있어서,
앞에 내 코를 깨지게 할 바위 덩이가 있는지 동 무더기가 있는지 보이지도 않았고 더러운 냄새도 나지 않았다.
하지만 어쩌랴, 그 패망과 넘어짐의 주홍 글씨가 약이 되어, 내가 음란한 사람이라는 것이 인정이 되었는 걸.
양육 독후감 도서의 하나였던 ‘모든 남자들의 참을 수 없는 유혹’을 읽고 자발적으로 선정적인 광고로부터 눈 돌리기,
여름철 앞뒤좌우 넘치는 S라인 미녀들로부터 눈 굶기기 적용하며(한 삼주 정도 하면 막상 어렵지 않다) 저것은 ‘내 것’이 아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