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은 복덩어리/시6:1~10한 참을 잊고 지냈던 지인의 부고장을 손에 들고 빈소를 찾아갈 때,
‘아,나에게도 끝이 있구나’라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제서야 눈앞에 보이는 일상의 편린들에 조바심 내지 말고,
이제 천천히 생각하면서 착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내게는 두려운 것이 무엇일까,생각해 보았는데 내가 죽으면 사랑하는 두 딸을 볼 수
없다는 것 외에 크게 두려울 것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과의 단절를 가장 두렵게 생각하였던 시편의 시인을 만나고 나니
나는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난을 만나면 사람들은 대개 두 가지로 반응한다지요.
하나님의 개입인가,재수없는 상황인가로 말입니다.
세계관에서는 전자를 ‘열린 체계’ 후자를‘닫힌 체계’라고 부른 답디다.
열린세계관(=하나님의 섭리로 보는 사람)을 갖은 사람들은 고난을 만나면 바로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는데 상황을 탓하는 사람(=닫힌 체계자)들은 형편이나 사람을 탓합니다.
왜 하필 나에게..하고 말입니다.
저는 아직까진 건강을 밑천으로 알고 사는 사람이라서 아픈이(=고난중에 있는 자)들의
마음을 잘 알지 못 하지만 누가 그럽디다. 현재의 고난은 내 과거의 결론이라고,
동시에 고난은 축복의 통로라고,
그러니 스스로 결박을 끊으려 애쓰지 말고 원수의 뺨을 주께서 쳐 주실 때 까지
수치를 당하는 것이라고.
아니,
그럼 죽이면 죽으라고,
고난이 객관적일 수 없기에 몸소 고난을 당하셨던 주님,
하나님의 분노와 용서가 다 하나님의 사랑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주님,내 눈에 눈물을 보시고, 다시 내게로 돌아오셔서 나의 부끄러움을 거두어 주시옵소서.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조그마한 일상들을 통해 놀라운 역사를 진행해 오셨던 주님,
내게 다시 돌아오시옵소서.
당신이 우리 삶의 최선이고 최고가 되지 못한 삶을 회개하오니 다시 돌아오셔서,
내 주가 되어주시고 찬양과 감사를 받으시옵소서.
2005.4.28/헷세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