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 사랑하는 자가 할 수 있는 일
작성자명 [김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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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04.28
제목 : 회개, 사랑하는 자가 할 수 있는 일
성경 : 시6편
나 : 다윗, 당신이 부럽습니다.
다윗 : ??
무엇이 부럽단 말입니까?
나 : 당신과 하나님과의 관계가 부럽단 말입니다.
다윗 : 아! 하나님이요!
나 : 오늘 당신을 보니, 질투가 납니다. 밉기도 하구요.
다윗 : 뭔가, 불만이 많아가봐요
나 : 당신은 알다가도 모를 사람입니다.
다윗 : 그렇치요. 저도 가끔은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나 : 저들이 밉지 않으세요. 당신을 궁지에 몰아넣는 사람들을 죽이고 싶지 않습니까?
다윗 : 잠깐 잠깐만 기다려주실래요. 하나님께 회개하던 것 마져 하고 애기합시다.
나 : !!!!!
도대체 다윗과 하나님과의 관계는 어떤 관계일까?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상황에서 하나님께 원수들을 벌해달라고 기도하기보다는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있으니 말이야! 우선순위를 알고 있는지 모르겠어?
다윗 : 시6편을 보셨지요.
나 : 지금 보면서 묻고 있는 것 모르세요?
다윗 : 지금 그대로 기도하고 왔습니다. 마음이 얼마나 후련한지 모르겠어요.
나 : 좋기도 하겠습니다.
다윗 : 그런데 당신은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나 : 다윗, 당신이 부러워서요.
다윗 :???
나 : 당신처럼 회개한 적이 없거든요.
이번같은 상황도 나의 죄를 보기 보다는 나를 괴롭게 한 사람들에 대한 원망이 더 많았을 거예요. 그리고 원인분석을 하려고 했겠지요. 어디서 부터 잘못된 것인지, 어디서 부터 해결해야 하는지...
다윗 : 답답하단 말이군요
나 : 그래요! 답답하기도 하고, 당신이 부럽기도 하고, 질투가 나기도하고
다윗 : 하나님이 원망스럽기도 하겠군요.
나 : 어떻게 알아요. 정말 이럴 때는 하나님이 밉기도 해요.
나의 무딘 마음을 부드럽게 해 주셔서, 눈물 펑펑나게 기도할 수 있게 해 주면 좋을 것을...
다윗 : 한 가지 충고해도 될까요?
나 : 충고보다는 당신의 마음을 배우고 싶어요.
다윗 : 그러면....
솔직해 보세요.
나 : 솔직해보라구요.
저는 솔직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그렇게 보이지 않나봐요?
다윗 : 당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말해 보세요.
화가 날때는 화가 난다고 말하고, 기쁨 때에는 기쁘다고 말하고
잘못했을 때에는 잘못했다고 말하고...
나 : 그렇게 하고 있는데...
다윗 : 마음으로 말하기보다는 머리에서 말하고 있지는 않나요?
머리와 마음의 거리는 가깝고도 먼 사이에요.
나 : !!
다윗 : 머리에서 눈물이 나겠어요, 가슴에서 눈물이 나겠어요?
나 : 당연히 가슴에서 나오겠지요.
아! 이제 생각이 나요.
다윗 : 무슨?
나 : 당신이 언약궤가 예루살렘 성으로 왔을 때에 바지가 내려가는 것도 모르고 기뻐했던 모습이 생각이 나요.
멀리서 지켜봤는데.. 어린아이를 보는 것 같았어요.
다윗 : 하나님께서 저의 그런 면을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나 : 그리고 또 생각나는 것은? 것은?
다윗 : 억지로 생각하려고 하지 마세요.
나 : 그래요. 밧세바를 통해 나은 아들을 하나님께서 데려가겠다고 했을 때도 생각이 나요. 살라달라고 금식하며 기도했지만 결국 그 아이는 죽고 말았지요
다윗 : 그래요 그 때도 많이 울었지요. 가끔은 왕이 눈물이 그렇게 많아도되나 궁금할 때가 있어요. 그래도 그렇게 기도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어요. 하나님께서 저를 향한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생각하니까요.
나 : 음! 우리 애기가 삼천포로 빠진 것 같네요.
다윗 : 그렇치는 않아요. 지금 솔직함에 대하여 애기하고 있잖아요.
나 : 어제 깨달은 것이 하나 있어요. 우리들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다가...
다윗 : 우리들교회에서요. 어제 제 애기를 많이 하던데..아들놈하고..
나 : 교회에 갈 때마다 꼭 챙겨가는 것이 있는데요. 다이어리와 3가지 볼펜을 가지고 다녀요
다윗 : 그런데요
나 : 어제 갑자기 빨강 펜이 안오지 않는 거예요. 잉크가 많이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잉크가 하나도 없더라구요.
다윗 : 좀 짧게 애기할 수는 없나요?
나 : 빨강펜은 뚜컹이 빨강색이어서 안에 남은 잉크를 볼 수 없었고, 검은펜은 뚜껑이 투명이라서 아주 조금 남아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다윗 : ???
나 : 말인즉 검정펜은 약이 얼마남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펜을 준비할 수 있었지만 빨강펜은 안이 보이지 않아 준비를 할 수 없었고, 어제 갑자기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당황을 했지요..
다윗 : 좀...짜~알께
나 :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몸에 상처가 나서 아픈 것을 아는 것이, 아무런 아픔도 없다가 갑자기 큰 병이 찾아오는 것보다 낫다는 것을 배운것이지요.
다윗 : 그래서 오픈하는 것이 중요한 것을 배웠군요.
나 : 맞아요! 죄가 보이도록 드러내 놓으면 회개할 수 있지만, 숨기면 회개할 기회가 없다는 것이지요.
다윗 : 각설하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솔직함, 솔직함입니다.
나 : 솔직해지도록 노력해 볼께요.
그런데 솔직함이 전부인가요? 다른 것은 없나요?
다윗 : 다른 것!
나 : 그래요! 다른 것?
다윗 : 이런 것은 어떨까요?
사랑하는 만큼 회개를 할 수 있다.
나 : 사랑하는 만큼 회개할 수 있다
다윗 : 사랑하는 사람이 싫어하는 것을 했으니 얼마나 미안하겠어요.
나 : 별로 사랑하지 않으면 미안하다고 말하면 그뿐이지요.
다윗 : 그래요 일종의 책임감이라고 할까요?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에 대한 죄책감 ..
나 : 그것이 당신을 아프게 했군요 . 침상이 적도록 울었던 것도 그것이구요.
다윗 :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죄를 지으면 견딜 수가 없었어요. 그것이 마음을 아프게 하고 몸을 병들게 하지요.
나 : 사랑한 만큼 회개할 수 있다.
하나님을 향한 저의 사랑의 부족함을 인정할 수 밖에 없네요.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 당신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윗 : 한가지 더 말해주고 싶은 것이 있는데...
나 : 짧게 짧게 말하세요?
다윗 : 짧게...
나 : 그래요 아~주 짧게...
다윗 : 모든 것을 하나님 안에서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나 : 하나님 안에서요?
다윗 : 사람들이 나를 힘들게 하고, 나를 죽이려고 해도...
그 사람들과의 관계보다 먼저 하나님 안에서 보는 시각이 중요해요.
결국 이 세상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나 : 먼저 하나님 안에서..
다윗 : 하나님께서 훈련의 도구로, 징계의 도구로 원수들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원수들과의 관계만 생각하면 하나님의 의도를 모르고 엉뚱한 해답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 : 모든 것을 하나님 안에서 먼저 해결하고, 그 다음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따라서 하라는 말이군요.
다윗 : 그래요!
그것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밀접하게 할 수 있고, 하나님의 사랑을 배울 수 있는 길이기도 합니다.
나 : 잘 알겠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묻겠습니다. 조금씩만 가르쳐 주세요...
다윗 : OK! 압살롬! 아니,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