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박한 천사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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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12.10
계 9:13~21
오늘 말씀묵상하며,
누구에게나 결박할 천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죽이는 일에 쓰임 받을 것이지만,
그래도 때가 될 때 까지는 잘 결박해야 합니다.
어제 저도,
기도로 제 생각을 결박할 일이 있었는데..
갑자기 무기력해지고,
외롭고,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요즘 안일하게 지낸 것도 아니고,
고난이 없는 것도 아닌데...
오히려 눈코 뜰새 없을 정도로,
밤낮으로 목자 모임하고, 양육하며 바쁘게 지냈는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기도로 그런 감정들을 결박하며,
어쩌면 이런 감정들은 내가 이 땅에 사는 동안,
평생 지고 가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편안해지고 겸손해지기 까지 했습니다.
열심히 말씀을 묵상하고,
열심히 예배를 드리며 거룩하게 사는 것 같고,
때론 은혜를 끼쳐도...난 연약하고 죄인인 인생입니다.
그래서 이런 감정들을,
그때 마다 예배로, 기도로, 말씀으로, 결박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어제,
연기 처럼 갑자기 밀려 온,
깊이를 알 수 없고, 이유를 알 수 없는 무저갱 같은 감정을 경험했기에,
저는 맞는 묵상인지, 틀린 묵상인지도 모르면서,
이렇게 오늘 말씀을 묵상했습니다.
그리고 아직 놓아 줄 것 보다,
결박할 것이 더 많은 저의 감정이나 행동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무리 죽이기로 예비한 천사들이라 해도,
하나님의 때 까지 잘 결박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속에서 나오는 연기와 불과 유황의 힘에 죽임 당할 겁니다.
꼬리에 있는 머리 때문에,
얼굴이 보이지 않는 내면의 세력이 더 강할 수도 있음을 묵상합니다.
진짜 얼굴은 꼬리에 감추어 놓고,
거짓 된 얼굴로, 거짓 된 말을 하는 것은 무엇일까 묵상합니다.
흉갑을 한 말을 탄 자의 힘 보다,
사자 머리에다 입에서는 불과 연기와 유황이 나오고,
입과 꼬리에 힘이 있는 말이 훨신 더 강한 세력인 것을 묵상하면서,
이런 말이 되어 그 위에 나의 자식들을 태우려 했던 지난 날을 묵상합니다.
무서운 불과 연기와 유황에서 살아 남은 자들이,
회개치 않고 우상에 절하는 것을 묵상하면서,
아무리 무서운 고난을 통과했다 해도 자만치 말고,
끝까지 겸손할 수 밖에 없는 인생임을 묵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