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26: 40-46
그들이 나를 거스른 잘못으로 자기의 죄악과 그들의 조상의 죄악을 자복하고, 그들의 죄악의 형벌을 기쁘게 받으면, 내가 내 언약을 기억하리라 (40-42절)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함으로 하나님으로 하나님께 대항했던 내 죄와 조상의 죄는 무엇입니까?
인정 중독의 죄입니다.
저희 아빠는 노래를 잘 부르시고, 춤도 좀 추실 줄 아십니다. 그리고 화투, 골프 등의 잡기에도 능하십니다. 잘 생긴 외모에 유머까지 있으신 팔방미남이셔서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으십니다.
저희 엄마는 사회적이시지는 않지만 십대 후반 부터 경제적으로 집안을 도우셨기에 외가에서 온갖 칭찬과 인정을 받으시며 자라셨습니다. 아빠의 화투로 집안이 망했지만 엄마는 꿋꿋하게 가사를 일으키셨습니다. 그런데 아빠는 이런 엄마를 보고 ‘네가 한 것이 무엇이 있냐?’가 주제가입니다. 엄마는 아빠로부터 ‘고맙다’는 말 한 마디면 충분한데, 인정받지 못하고 오히려 무시를 당한 것으로 인해 심히 괴로워하셨습니다.
한 마디로 인정 중독의 두 가지 양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아빠의 병명은 사회 내에서의 인정 중독, 엄마의 병명은 가정 내에서의 인정 중독입니다.
저는 가정 불화와 따돌림이라는 어린 시절의 결핍을 겪자 바로 우리 조상이 자주 짓던 죄, 이 두 가지 인정 중독의 양상을 모두 가지게 되었습니다.
먼저 어린 시절의 결핍을 채우기 위해 ‘사회적 고립 양상’에서 ‘관계 중독 양상’으로 넘어갈 뻔 했습니다. 이것은 아빠로부터 온 인정 중독 줄기입니다.
또한 저는 가난한 목회자 집안으로 시집을 왔습니다. 집안 일도 제대로 하지 않고 아내로서의 자리도 못 지키면서도 돈을 번다는 이유 하나로 유세를 부리며 남편에게 생색을 엄청나게 많이 냈더랬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 아내가 세상에서 최고야! 고마워~♡’ 하는 이 말 한 마디를 듣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남편이 자존심이 강하고 엄청 못된 성품이었습니다(남편 미안 ㅋ). 그런 줄도 모르고 힘 센 소에게 억지로 받아내려고 하다가 전쟁 같은 부부 싸움을 치루며 욕만 바가지로 얻어먹었습니다. 저는 칭찬에 의해 움직이는 사람이었고, 어렸을 때 부모님께 칭찬 받았던 것처럼 부부 지간에도 칭찬 받기를 갈망했던 것입니다. 이것은 엄마로부터 온 인정 중독 줄기였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낮은 마음으로 죄악의 형벌을 기쁘게 받으라고 하십니다. 회개의 열매는 고난을 떨쳐버리는 것이 아니라 내 죄악보다 형벌이 가볍다는 것을 알고 감사함으로 고난을 짊어지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렇게 하실 때에, 그 분께서 반드시 믿음의 조상들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시며 그 언약에 약속된 땅을 기억하신다고 하십니다.
이제 다음 주이면 직장으로 복귀를 합니다. 중간 리더이지만 여러 가지 자질이 많이 부족한데 그럴 때마다 부족함을 리얼하게 느끼면서 관계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회식만 갔다 오면 술도 안 마시는데 감정적인 소모가 많아서 녹초가 됩니다.
적용으로 열등감을 느끼기보다 저와 저의 조상의 죄를 회개하며 ‘내 삶의 결론이다. 내 죄악보다 형벌이 가볍다.’를 외치며 낮은 마음으로 죄악의 형벌을 기쁘게 받는 연습을 하겠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좋은 동료들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겠습니다.